• ▲ 빈 소년 합창단 '슈트라우스 포에버' 커버사진.ⓒ유니버설뮤직
    ▲ 빈 소년 합창단 '슈트라우스 포에버' 커버사진.ⓒ유니버설뮤직
    52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빈 소년 합창단이 3년 만에 새 앨범 '슈트라우스 포에버'를 발매한다.

    1498년 조직된 빈소년 합창단은 뛰어난 음악가들도 함께 활동해왔다. 하이든과 슈베르트 등 빈 소년 합창 단원이었고, 모차르트는 빈 소년 합창단을 위해 합창곡을 작곡해주기도 했으며 지휘자로 활동했다. 베토벤도 피아노 반주자로 활약했다.

    이번 앨범에는 슈트라우스의 음악을 담았다. 실제로 빈소년 합창단은 1920년대 초부터 꾸준히 스튜라우스의 작품들을 불러왔으며,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신년 음악회에도 여섯 번 초청돼 이 곡들로 무대를 꾸몄다.

    앨범에 수록된 작품 중 세 개의 작품은 빈 소년 합창단이 최초로 녹음했다. 선원들이 배 위에서 곤경에 처해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는 장면을 담은 노래 '선원들의 폴카'와 슈트라우스의 오페레타인 '메투살렘 왕자'에서 발췌한 곡들을 하나로 엮은 작품인 '산적 갤롭'이 실렸다. 

    'For ever!(영원하라!)'는 요제프 슈트라우스가 1866년 2월에 열린 자선행사를 위해 작곡했다. 이 곡을 작곡할 즈음 슈트라우스는 영국을 여행을 계획했으나 성사되지 못했다. 2012년 빈 소년 합창단이 영국 순회공연을 앞두고 편곡된 '영원하라!'도 수록됐다.

    이 외에도 신년 음악회에서 즐겨 연주되는 '라데츠키 행진곡'과 방송이나 CF 등의 배경음악에 사용돼 즐겨 들었던 '황제 왈츠', 오스트리아의 비공식 국가로 불리기도 하는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등 우리에게 친숙한 곡들을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