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6.4%p 하락한 61.7%… 부정평가는 6.1%p 오른 32.3%
  • ▲ 문재인 대통령이 생각에 잠긴 모습. ⓒ뉴데일리 DB
    ▲ 문재인 대통령이 생각에 잠긴 모습. ⓒ뉴데일리 DB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심상치 않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61.7% 지지율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가 19일 나왔기 때문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tbs 의뢰로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504명을 대상으로 ‘7월 3주차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을 조사했다.

    그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긍정평가)은 지난주 대비 6.4%p 하락한 61.7%로 집계됐다. 반면 부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6.1%p 오른 32.3%를 기록했다.

    기무사 계엄령 논란 '최저임금'에 밀려

    리얼미터 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하락은 ‘최저임금 논란’과 연관이 깊다.

    언론과 야당, 소상공인 등 이해관계자로부터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8350원, 올해 대비 10.9% 인상) 관련 질타가 이어졌고, 문재인 대통령의 ‘최저임금 1만원 공약 실패’ 사과 등으로 인해 지지율이 고꾸라졌다는 게 리얼미터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하락을 둘러싼 눈에 띄는 분석도 존재한다. 여권에서 부각시킨 ‘국군기무사령부 계엄령 문건 논란’이 ‘최저임금 논란’을 잠재우지 못했다는 것이다.

    부정적 평가는 6.1%p 오른 32.3%

    우원재 자유한국당 청년부대변인은 이날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문재인 정부는 그동안 지지율에 영향을 미칠 악재를 직면하면 과거 정부 잘못을 끄집어냈다. 박근혜 정부 '캐비닛 문건'을 이번 청와대가 공개했던 게 하나의 예”라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도 최저임금 인상 부작용 때문에 사회 곳곳에서 신음이 나온다. 쓴소리만 나오니까 어떻게든 ‘기무사 계엄령 문건’을 논쟁으로 만들어 시선을 돌리고 싶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리얼미터의 조사 방법은 무선 전화면접(10%)과 무선(70%)·유선(20)로 자동응답 혼용으로 진행됐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며 응답률은 4.1%로 집계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