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지방선거 최대격전지로 부상… 이재명 vs 남경필 공방, 5일 선관위 주최 토론회가 분수령
  • ▲ 지난 2일 경기도지사 선거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남경필 자유한국당, 김영환 바른미래당 후보가 첫 공식 선거운동을 펴고 있다.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 지난 2일 경기도지사 선거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남경필 자유한국당, 김영환 바른미래당 후보가 첫 공식 선거운동을 펴고 있다.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6.13 경기도지사 선거 판세가 요동치고 있다.

    지난달 29일 KBS 경기도지사 후보자 합동토론회 이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점화되면서 경기도가 지방선거 최대 관심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자유한국당 남경필 후보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선거 초반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후보와 더블스코어 이상 격차를 보였던 남경필 후보는 <뉴데일리> 여론조사에서 13%p대까지 접근, 상승세를 띠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일 MBC가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4월 30일~5월 1일 조사)에서 남경필 후보는 15.5% 지지를 얻어 이재명 후보(50.9%)에게 세 배 이상 차이로 뒤처졌었다.

  • ▲ 경기도 주민 가운데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51%의 응답자가 가장 선호하는 후보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꼽았다. ⓒ뉴데일리-폴리컴 여론조사 보고서
    ▲ 경기도 주민 가운데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51%의 응답자가 가장 선호하는 후보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꼽았다. ⓒ뉴데일리-폴리컴 여론조사 보고서
    하지만 최근 분위기는 심상치 않다. 남 후보는 지난 1일 뉴시스가 리서치뷰에 의뢰해 발표한 여론조사(5월 28일~29일)에서 30.6% 지지를 얻으면서 이 후보(53.8%)와 23.2%p차로 간격을 좁혔다.

    <뉴데일리> 조사에서는 지지율이 더욱 높아졌다. 조사에서 남경필 후보는 37.8%를 기록해 이재명 후보(51%)와의 격차를 13.2%p로 좁혔다.

    한 달 사이 남경필 후보가 두 배가량 지지율을 끌어올렸지만 이재명 후보는 박스권 내에 갇혀 정체된 모습이다.

    결과적으로 추격하는 남경필 후보와 수세적 처지에 놓인 이재명 후보 간의 공방은 오는 5일 선거관리위원회 주최 토론회를 기점으로 정점을 찍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학만 전 국회부의장 특보는 "아무래도 유권자는 출마한 후보의 인물을 가장 먼저 볼 텐데 이재명 후보를 둘러싼 최근의 논란은 스스로 살아온 인생의 검증이자 리더십의 평가를 받는다는 의미가 있어 도덕성 검증 통과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이며, 남경필 후보의 경우는 도지사 시절 이끌었던 정책 평가와 경제 살림살이가 기준이 돼 점차 민심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데일리〉가 여론조사전문기간 폴리컴에 의뢰해 실시한 경기도민 대상 여론조사에서는 이 후보와 남 후보에 이어 김영환 바른미래당 후보 3.2%, 정의당 이홍우 후보 1.8%, 민중당 홍성규 후보가 0.2% 순으로 나타났다. 없음·모름 응답자는 5.9%다

    지난 1일과 2일 이틀간 만 19세 이상 경기도민 1,005명(유·무선 RDD를 이용한 ARS)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시스템으로 진행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4월 기준 안전행정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른 권역·연령·셩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0.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