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정국' 끝났다? 민주당, 최고위 의결로 민병두 복귀 요구

地選 출마자 사직 의결 위한 본회의 열리기 전에 철회 의도

정도원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8.05.04 11:57:39
▲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사진 가운데)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동료 의원들과 환담하고 있다. 민주당은 4일 '미투 폭로'로 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민병두 의원의 복귀를 최고위 의결로 요구하기로 했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미투 정국' 와중에 노래주점서 동년배 여성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폭로돼 국회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던 민병두 의원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최고위원회의 의결로 의원직 복귀를 요구하기로 했다.

남북정상회담과 민주당원 '드루킹' 등의 불법 대선여론조작 의혹 등으로 국면이 전환되자, 슬그머니 '미투' 폭로에 따른 의원직 사퇴 선언을 없었던 일로 하려는 것이라는 논란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미투 정국' 와중에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던 민병두 의원의 거취를 논의했다.

민주당 양승조·박남춘·김경수 의원, 자유한국당 이철우 의원 등 지방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의원들의 사직서를 오는 14일까지 본회의 의결로 수리해야, 오는 6월 13일에 지방선거와 동시에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실시할 수 있다.

의원 사직서 수리를 위한 '원포인트 본회의'가 열리게 되면, 마찬가지로 사직서를 의장에게 제출해놓은 상태인 민병두 의원의 거취 문제도 다뤄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그 전에 거취 문제를 매듭짓고자 이날 민주당 최고위에서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논의 끝에 민주당은 민병두 의원에게 의원직 복귀를 최고위 의결로 요구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투 폭로'로 인한 의원직 사퇴 선언 번복을 요구한 것이다.

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 결과 브리핑에서 "수많은 지역구 유권자들이 탄원서를 통해 사퇴 철회를 촉구한 점을 감안했다"며 "국회의원직을 사퇴하는 것보다는 조속히 국회로 복귀해 책임을 다해줄 것을 최고위원회의의 의결로 민병두 의원에게 요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방선거 출마자들의 사직서 의결을 위한 본회의가 열리기에 앞서 민병두 의원의 사직서를 철회시키겠다는 의미에서의 고육지책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위장 사퇴 선언' 논란 등 후폭풍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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