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은 국가 치욕의 날.. '드루킹 사건' 특검 촉구"
  • ▲ 지난 28일 대한애국당 계열 시민단체들이 서울역 광장 등지에서 남북정상회담을 규탄하고 ‘드루킹 사건’ 특검을 촉구했다.ⓒ연합뉴스 DB
    ▲ 지난 28일 대한애국당 계열 시민단체들이 서울역 광장 등지에서 남북정상회담을 규탄하고 ‘드루킹 사건’ 특검을 촉구했다.ⓒ연합뉴스 DB
    대한애국당(대표 조원진) 계열 시민단체들이 지난 28일 서울역 광장, 덕수궁 대한문 앞 등에서 태극기집회를 열고 남북정상회담을 규탄하는 한편,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인 ‘드루킹 사건’에 대한 특검을 촉구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현재의 평화는 ‘위장 평화’이며, ‘연방제’와 ‘한반도기’는 북한의 대남 적화통일 수단”이라고 지적한 뒤 “북한의 위장평화 공세는 과거 김대중 노무현 정권 때처럼 경제지원을 받아 자신의 체제를 유지하려는 수작에 불과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조원진 대표는 “‘판문점 선언’은 ‘판문점 만남’에 불과했다”고 의미를 평가절하한 뒤 “‘판문점 만남’은 ‘핵 폐기’, ‘북한 의 대남 도발에 대한 사과’, ‘북한 인권탄압 문제에 대한 언급’ 등 세 가지가 없는 3무(無) 만남이었다”고 비판했다.

    이규택 전 의원(現 대한애국당 최고위원)도 “문재인씨는 ‘핵 폐기’를 한 줄도 넣지 않고, 세계를 상대로 ‘사기 쇼’를 벌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군 의장대가 주적인 김정은에게 사열까지 했다”며, 이를 근거로 “군 통수권자 문재인을 여적죄(與敵罪)로 처단해야 한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더불어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인 ‘드루킹(實名 김동원) 사건’에 대한 특검을 촉구하는 발언도 나왔다. ‘드루킹 사건’은 친노 친문 파워블로거인 드루킹과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들이 네이버 등 인터넷 뉴스 포탈에서 여론 조작을 시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사건.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腹心)으로 알려진 김경수 의원과 드루킹이 연락을 주고 받은 정황이 들어나 논란이 되고 있다.

    집회 참가자들은 “드루킹의 배후가 누구인지 밝히고, 운영자금은 어디에서 들어왔는지 반드시 조사해야 한다”며 검·경 특검 수사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