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남포에 새 유류저장고 건설…석유 어디서 들여오나

VOA “8개 유류저장고 추가 건설 정황 포착, 새 부두에 유조선 10여 척 정박”

전경웅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8.04.11 12:31:22
▲ 북한 남포 일대의 유류 저장시설을 찍은 위성사진. ⓒ美VOA 관련보도 화면캡쳐-구글 어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제재로 북한은 공식적으로는 석유제품 수입에 제한을 받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공해상에서의 불법 환적을 통해 석유제품을 밀수하고 있다는 사실이 2017년 10월부터 미국과 일본에 의해 발각됐다. 이런 경로를 통해서 석유를 수입하고 있어서일까. 최근 북한 남포 일대에는 새로 지은 유류 저장고들이 포착됐다고 한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11일 “구글 어스에 공개된 ‘국립우주연구원(CNES)’과 ‘에어버스’의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북하닝 남포 일대의 유류 저장시설을 확장하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미국의 소리’ 방송은 “지름 23미터의 원통 모양 유류 저장고가 기존의 유류 저장고와 선착장 사이에 지어졌으며, 바로 옆에는 초록색 지붕을 얹은 건물도 들어섰다”면서 “주변에는 새로운 유류 저장고 8개를 지을 준비를 하는 정황도 발견했다”고 전했다.

‘미국의 소리’ 방송에 따르면, 새 유류 저장고가 들어선 곳에서 북쪽으로 400미터 가량 떨어진 지점, 폭 120미터, 길이 260미터 가량의 땅에 커다란 구멍 8개가 만들어져 있다고 한다. 아직은 아무런 작업도 않고 있지만 주변에 도로 포장작업을 한 것으로 미루어 새 유류 저장고를 지으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소리’ 방송은 “현재 북한 남포에는 새로 건설한 것을 포함해 13개의 유류 저장고가 있는데 추가로 8개를 지으면 모두 21개가 된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소리’ 방송은 또한 남포 유류 저장시설에서 가까운 곳에 대형 부두가 만들어진 것도 포착했다고 한다. 이 부두에는 유조선으로 보이는 10여 척의 크고 작은 선박들이 서로 맞댄 형태로 정박돼 있다고 한다.

‘미국의 소리’ 또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2397호로 북한의 석유 수입량이 89%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지만 북한 유조선이 공해상에서 다른 나라 선박들과 불법 환적을 통해 석유 제품을 들여온 사실을 지적했다.

만약 북한이 공해상에서의 불법 환적을 통해 입수한 석유제품을 남포 일대에 저장하고 있다면, 이곳을 집중 감시함으로써 북한의 제재 위반 수준을 파악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press@newdaily.co.kr
[자유민주·시장경제의 파수꾼 - 뉴데일리/newdaily.co.kr]
Copyrights ⓒ 2005 뉴데일리뉴스 - 무단전재,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