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비사회주의 처벌’ 포고문 뜯겨져 발칵”

日아시아프레스 “양강도 혜산시서 사건 발생 후 경찰·보위부 등 수사 시작”

전경웅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8.04.10 11:01:38
▲ 최근 북한 양강도 혜산시 역 앞에 붙은 포고문을 누군가 뜯은 사건이 발생했다고 한다. 사진은 2013년 북한전문매체 '뉴포커스'가 공개한 포고문. ⓒ뉴포커스 관련보도 화면캡쳐.
최근 북한에서는 “비사회주의적 행동을 하는 자들은 엄벌에 처한다”는 포고문이 전국 곳곳에 붙어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그런데 북부 한 도시에서 포고문이 뜯겨진 채로 발견돼 현지 사회가 발칵 뒤집혔다고 일본의 북한전문매체 ‘아시아프레스’가 지난 9일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日아시아프레스는 “지난 3월 31일 양강도 혜산시 역 앞에 붙여진 ‘포고문’이 뜯겨진 사건이 발생했다”면서 “포고문의 접착제 부분만 남은 채로 발견돼 보안원(경찰), 보위부가 동원돼 대대적인 수사를 시작했다”고 북한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日아시아프레스는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포고문 훼손 사건이 주민들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는 당국에 대한 불만인지, 외국에 포고문 내용을 전달하려 한 것인지 동기를 알 수 없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日아시아프레스는 “북한 당국은 주민들에 대한 삼엄한 통제를 강구하려고 ‘포고문’을 공공장소에 붙이는데 지난 10년 사이에 최소 4번의 포고문이 붙은 사실을 확인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日아시아프레스에 따르면, 2009년 12월 포고문에는 “외화를 유통한 자는 사형도 포함해 엄벌에 처한다”는 내용이 있었고 ‘교통질서 문란’, ‘위험약물 사용’도 엄벌에 처한다는 내용도 있었다고 한다.

日아시아프레스는 “이번 포고문은 ‘비사회주의적 행위를 하는 자는 엄벌에 처한다’는 내용으로 지난 3월 18일에 나온 것이라고 북한 소식통들이 전했다”고 덧붙였다.

북한 당국이 말하는 ‘비사회주의적 행동’이란 중국 국경을 넘는 행동, 마약 판매, 중국 휴대전화 불법 사용, 자본주의적 경제활동, 자본주의적 복장이나 머리 스타일도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뿐만 아니라 한국 드라마나 연예 프로그램 시청 및 유통, 한국 음악 청취 및 유통, 외화 소지 및 유통 또한 ‘비사회주의적 행동’에 해당되기 때문에 주민들의 불만은 점점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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