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추문으로 칩거 중인 고은 시인이 작사가로 오기(誤記)된 '등대지기' 가사 조형물이 철거됐다. 

    30일 오후 경북 경주시 감포읍 전촌내항 등대에 붙어 있던 동요 '등대지기' 가사를 담은 조형물이 지난 2006년 9월 설치된 이후 최근에 제거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조형물에는 고은을 등대지기의 작사가로 표기했다. 

    전촌항 내항을 알리는 빨간색 등대에는 이문희(전 국립등대박물관장) 씨의 시 '등대'와 고은 이 작사했다고 오기한 '등대지기'가 나란히 걸려 있었지만 '등대지기'는 철거된 상태다. 

    등대를 관리하는 포항수산해양청 관계자는 "시인에 관한 미투사건 이후 민원으로 지난 3월 12에 철거했다"고 밝혔다. (경북 경주=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 이문희 씨의 등대 작품. 맞은편으로 '등대지기'가 있어지만 철거된 상태다. ⓒ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이문희 씨의 등대 작품. 맞은편으로 '등대지기'가 있어지만 철거된 상태다. ⓒ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 이문희 씨의 등대 작품. 맞은편으로 '등대지기'가 있어지만 철거된 상태다. ⓒ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