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폐기 언급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아, 27일엔 조명균과 만날 예정
  • ▲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인 김영철과 악수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인 김영철과 악수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인 김영철이 26일 서울 워커힐 호텔 중식당에서 오찬을 하고 남북관계에 대해 논의했다. 

    정 실장이 주최한 오찬 행사는 12시 30분부터 14시 30분까지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청와대에 따르면 양측은 평창 동계올림픽이 평화와 화합의 올림픽 정신을 구현했으며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복원의 의미있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청와대는 "양측은 올림픽 이후에도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과 지속 가능한 남북관계 발전, 국제 사회와의 협력이 균형있게 진전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천안함 폭침, 북핵 폐기, 북한인권 문제 등이 거론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문 대통령이 25일 평창에서 김영철을 만난 자리에서 비핵화를 언급했다"고 전한 뒤 김영철과의 향후 일정에서 관련 사항에 대해 추가 협의가 있는지는 밝히지 않은 상태다.

    오찬에는 정의용 안보실장, 남관표 2차장, 천해성 통일부차관,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이 참석했으며 북한에선 김영철,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김영철은 서훈 국정원장과도 별도 회담을 할 예정이며 27일 오전엔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만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