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북서쪽 일대 최고 147cm 폭설…사망자 발생

운전 중 폭설로 도로에 고립된 남성, 배기가스에 질식사도

전경웅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8.02.07 16:33:48

▲ 7일 오후 2시 현재 日후쿠이 시내의 모습. ⓒ日NHK 폭설 특별보도 화면캡쳐.

북극권의 냉기가 북서쪽에서 몰아치면서 한반도는 강추위에 떨고 있다. 같은 시기 동해 건너 일본 지역에는 기록적인 폭설로 사망자까지 나오고 있다. 日후쿠이 현 일부 지역에는 147cm의 눈이 내렸다고 한다.

NHK 등 日주요 언론들은 지난 5일부터 홋카이도를 시작으로 일본 열도 서부 지역에 내리는 폭설 관련 소식을 특보로 전하고 있다.

日NHK의 7일 특보를 보면, 홋카이도 섬과 아키타 현, 야마가타 현 등에 내리던 눈은 도야마 현에도 내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도야마 현에서는 이날 오전 8시 30분, 폭설이 쌓여 미끄러워진 길에서 지게차가 제설작업을 하다 길옆으로 전복, 3미터 아래로 추락해 40대 남성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한다.

日NHK에 따르면, 도야마 현에서는 이날 오전 11시까지 도야마 시와 쿠로베 시 등에서 50대 여성 1명과 70대 여성 2명이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머리를 다쳐 병원으로 후송되기도 했다고 한다.

또한 이시카와 현에서는 지난 5일 눈이 내리기 시작할 때부터 7일까지 제설 작업을 하다 차량 전복 등의 사고가 일어나 모두 9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한다.

현내 가나자와 시에서는 50대 남성이 제설 작업을 하다 넘어져 두부외상으로 후송됐고, 70대 남성은 지붕 위의 눈을 치우다 추락해 허리를 다쳤고, 코마츠 시에서는 47세 여성이 제설기로 작업을 하다 떨어져 허리를 다치는 등 3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한다.  

지난 6일 오후 11시 日NHK는 특보에서, 도야마 현에 1미터가 넘는 눈이 내리면서 운전 중 도로에 고립된 한 남성이 차 안에서 숨졌다고 전했다. 이 남성은 차에 시동을 켠 채로 제설작업이 끝나기를 기다리다 눈이 쌓여 배기구를 막으면서 배기가스가 차 안으로 역류,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졌다고 한다.

日NHK는 이날 특보를 통해 “이번 폭설은 1981년(쇼와 56년) 이후 최대 적설량을 보이고 있다”면서 홋카이도와 아오모리, 아키타, 야마가타, 니가타 현 등 열도 서쪽 지역의 도로가 대부분 통제되고, 트레일러와 화물트럭 등 차량 1,500여 대 이상이 도로에 갇혀 있다고 보도했다.

日NHK는 7일 오후 “현재 서일본 일대 동해 지역에 눈구름이 넓게 발달해 있고, 8일까지 곳곳에서 간헐적으로 눈이 내릴 예정”이라며 “각 지역별로 제설작업을 하고 있지만 길이 매우 미끄럽다”면서 해당 지역을 오가는 차량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日언론들에 따르면, 이번 폭설로 서일본 일대의 유통망이 일부 마비됐고, 이시카와 현의 237개 학교, 후쿠이 현의 400개 학교가 휴교령을 내렸다고 한다.

日주요 언론들의 특보를 보면, 현재 폭설이 내리는 해당 지역에서는 공무원과 경찰, 지역주민들까지 제설 작업에 나서고 있으나 치우는 것보다 더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해당 지역에 친인척이 거주하는 사람이라면 안부를 묻는 것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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