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효슈팅 단일팀 2개·스웨덴 13개, 세라 머리 감독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치뤄진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1-3으로 완패했다.

    세라 머리 감독이 지휘하는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지난 4일 태극기·인공기 대신 한반도기를 가슴에 달고 세계랭킹 5위 스웨덴 팀과 평가전 경기를 펼쳤다.

    이날 경기엔 북한 선수 4명이 22인 게임 라인업에 포함됐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북한 공격수 정수현은 한수진·이은지·김세린·박윤정과 함께 2라인에서 호흡을 맞췄다.

    북한 공격수 김은향과 수비수 황충금은 4라인에 배치됐다. 고혜인·임대넬·지미환 등과 함께 경기에 투입됐다.

    북한 포워드 여송희는 김희원·최지연·조수지·박예은과 3라인에 배치됐다.

    단일팀은 1피어드 시작과 함께 한수진·최지연이 연달아 페널티를 받으며 위기를 보였다. 신소정의 선방으로 아슬아슬한 순간을 몇차례 넘겼고, 1피리어드 10분 쯤 박종아가 강력한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하지만 급하게 조성된 남북 단알팀이 스웨덴 팀의 벽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특히 올림픽을 앞두고 조직력이 절정으로 치달은 스웨덴 팀은 한층 강력해보였다.

    2피리어드에 들어서자 단일팀은 유효슈팅을 2개밖에 내지 못했다. 반면 스웨덴 팀은 13개를 기록하며 단일팀의 골대를 맹폭격 했다.

    단일팀의 슈팅은 스웨덴 수비벽에 번번히 막혔고, 결국 단일팀은 1-3으로 패했다.

    경기 내내 퍽 소유권을 스웨덴이 쥐고 있었기 때문에 단일팀의 훈련 성과 평가도 쉽지 않았다.

    평가전을 마친 단일팀은 강릉으로 이동해 ▲10일 스위스 ▲12일 스웨덴 ▲14일 일본과 B조 조별리그를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