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현송월이 든 녹색 가방, 수천만원대 명품 논란

평창동계올림픽 북측 예술단 파견 남북 실무접촉 대표로 모습을 드러낸 현송월의 패션이 도마 위에 올랐다.

현송월은 지난 15일 판문점에서 열린 북한 예술단 파견을 위한 남북 실무접촉 회의에 모습을 드러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그는 일반 회담 대표로 참석했지만 권혁봉 문화성 예술공연운영국 국장 옆에 시종일관 자리를 잡았다.

또 그는 남측 대표단을 영접하거나 공개된 전체회의 석상에서 시종일관 미소를 보이며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날 현송월은 북한판 걸그룹이라고 알려진 모란봉악단의 단장답게 패션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보였다.

남색의 깔끔한 투피스와 함께 검정색 하이힐로 세련된 모습을 연출했다. 머리나 목, 팔에는 특별히 눈에 띄는 장신구는 없었다. 정장 상의 좌측에는 김일성·김정일의 초상 휘장이 달려 있었다. 

그 중에서도 눈에 가장 띄는 것은 그의 가방이었다. 그는 회담에 입장할 때 초록색 핸드백을 들고 나왔다. 

일각에선 악어가죽으로 만들어진 이 가방이 한 명품 브랜드의 클러치 백이고, 가격만 무려 2500만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현송월은 2015년 말 모란봉악당 공연을 위해 베이징에 갔을 때도 명품 브랜드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의 가방을 들고 나와 화제를 일으킨 바 있다.

대북 제재속에서 명품을 들고 회담에 등장했다는 논란이 불거지자, 해당 브랜드 관계자는 "영상만으로는 정확히 알기 어렵지만, 우리 제품이 아닌 것 같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