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탈루냐 독립선언 유보” 스페인 정국 긴장해소될까?

카를레스 푸지데몬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 “정부와 협상 희망”

전경웅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7.10.11 16:29:19
주민들을 향해 독립의 당위성을 주장하는 카를레스 푸지데몬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중앙). ⓒ英가디언 관련보도 화면캡쳐.

 

지난 1일(현지시간) 스페인에서는 카탈루냐 자치주가 독립 투표를 강행하고, 스페인 중앙 정부가 경찰력을 동원해 이를 막으면서 80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후 카탈루냐 자치정부가 10일(현지시간) 공식 독립선언을 할 것이라고 밝혀 긴장이 고조됐지만, 당일 “공식 독립선언을 연기하겠다”고 밝혀, 스페인 정국은 한동안 냉각 상태를 유지하게 됐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11일 “분리 독립을 추진하면서 스페인 정부와 갈등을 빚어온 카탈루냐 자치정부가 10일(현지시간) 공식 독립선언을 유보했다”면서 “카를레스 푸지데몬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이 이날 자치의회 연설에서 ‘마드리드와 협상을 통해 해법을 찾고 싶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소리’ 방송에 따르면, 카를레스 푸지데몬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은 “마드리드 정부로부터 분리독립하는 것이 국민의 뜻이지만 긴장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공식 독립선언 유보와 함께 자치의회에 독립선언 절차를 중단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카를레스 푸지데몬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의 호소로 스페인 정국은 일단 긴장 속에서 해법을 모색할 수 있게 됐다.

스페인 정부는 카탈루냐 자치정부의 독립선언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경찰력을 동원해 강제로 저지하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

실제 지난 1일(현지시간) 분리독립 찬반을 묻는 주민투표 당시 스페인 정부는 폭동진압 경찰을 동원해 투표소를 강제 폐쇄하고 투표함과 투표용지를 압수했다. 이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발생해 경찰 10여 명을 포함해 80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반면 카탈루냐 주민들은 스페인 정부의 경고와 압박에도 독립을 요구하고 있다. 주민투표 당시 투표한 사람의 90% 이상이 독립을 지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카탈루냐 독립이 전 세계의 이목을 끄는 이유는 유럽연합(EU) 해체와의 연관성 때문이다. EU 회원국인 스페인에서 새로운 나라가 생겨날 경우 EU 회원국 자격 문제와 함께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이후 점점 느슨해져가는 연합의 결속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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