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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9월 중순 함경남도 신포에서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용으로 추정되는 로켓엔진의 지상 분사 시험을 실시하다 실패, 폭발사고로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日‘아사히 신문’은 군사소식통을 인용,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면서 “폭발로 북한 기술자 중 사상자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한·미는 북한의 신형 SLBM 개발 시험일 수 있다고 보고 주시하고 있다”고 1일 보도했다.
日아사히 신문은 “北노동신문이 지난 8월 23일 자로 공개한 김정은의 국방과학원 시찰 사진에서 ‘수중전략탄도탄 북극성-3’이라고 적힌 설명판이 보였다”면서 “이번 시험이 ‘북극성-3형’과 관련된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日아사히 신문은 “북한의 북극성-3형은 2016년 8월 발사한 ‘북극성’의 사거리를 늘린 신형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함경남도 신포는 북한군 잠수함 기지가 있는 곳이다. 최근 국내 언론들은 북한의 추가 도발이 임박한 것으로 점치고 있다. 이 가운데 SLBM 도발이 있을 가능성을 더 높게 보고 있다.
美존스 홉킨스大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美상업위성이 지난 9월 1일과 21일(현지시간) 남포 해군조선소 일대를 촬영한 사진을 분석, “북한이 신포에 있는 SLBM용 바지선과는 별개로 두 번째 바지선 공사를 계속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9월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38노스는 “북한이 두 번째 바지선을 확보하려는 의도와 진행 중인 작업의 목적은 분명하지 않다”면서도 “서해안까지 SLBM 시험·개발 활동을 확장하기 위한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