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참수작전에 위협 느껴…관련 첩보수집 혈안

김정은 지방 갈 때 ‘방탄 벤츠’ 대신 렉서스…왜?

2014년 구입한 ‘벤츠 S500 풀만 가드’ 대신 부하들에 선물한 차량 타고 이동

전경웅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7.06.16 11:53:19
2014년 8월 'NK뉴스'가 보도한 김정은 전용차. 벤츠 S600 풀만 가드 리무진이다. ⓒNK뉴스 관련보도 화면캡쳐.

 

역시 김정은은 ‘쫄보’였다. 최근 김정은이 한미참수작전에 매우 위협을 느껴 경호를 강화하고 있으며, 관련 첩보를 수집하는 데도 혈안이 돼 있다고 국가정보원이 밝혔다.

이 같은 소식은 지난 15일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국정원이 보고한 내용 가운데 일부로, 여야 간사가 일부 내용을 언론에 공개했다.

국정원이 국회 정보위에 보고한 데 따르면, 최근 김정은은 지방시찰을 할 때 자신의 ‘벤츠 S600 풀만 가드’ 방탄 차량을 타지 않고, 부하들에게 선물한 ‘렉서스’를 타고 다닌다고 한다. ‘렉서스’는 벤츠나 BMW와 같은 방탄 차량을 생산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김정은이 ‘렉서스’를 타는 이유는 한미참수작전의 목표가 될까 우려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국회 정보위 야당 간사인 이철우 자유한국당 의원은 “김정은이 올해 초 美전략자산이 대거 동원됐던 ‘키 리졸브’ 훈련 당시 공개 활동을 2번밖에 갖지 않았다”면서 “이는 전년 같은 기간 8번의 공개 활동을 했던 것보다 크게 준 것으로, 한미참수작전에 위협을 느낀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철우 의원은 “김정은은 미군이 정찰하는 시간일 경우 새벽에 주로 이동하며, 자신의 ‘벤츠 방탄차’ 대신 부하들의 ‘렉서스’를 주로 이용하고 있고, 정보기관을 동원해 한미참수작전 정보를 수집하는데 혈안이 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철우 의원은 상세히 설명하지 않았지만, 김정은이 RPG나 소총에도 견딜 수 있는 ‘벤츠 S600 풀만 가드’ 방탄차 대신 방탄 기능이 없는 ‘렉서스’를 타고 다니는 것은 한미 연합군이 ‘드론’을 활용해 자신을 암살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로 보인다.

미국은 ‘테러와의 전쟁’ 당시 ‘알 카에다’ 조직 간부들을 제거할 때 고공에 드론을 띄운 뒤 목표물이 차량으로 이동하면서 민간인 밀집지역과 멀어지면 ‘헬파이어’ 미사일 등으로 공격해 사살했다. 김정은도 자신이 그렇게 될까 두려운 것이다.

목표물을 향해 헬파이어 미사일을 발사하는 드론 'MQ-9 리퍼'. 별명이 '암살 드론'이다. ⓒ캐나다 '글로벌리서치' 드론 관련화면 캡쳐.

 

국회 정보위 여당 간사인 이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북한의 유가 상승세가 심각한 지경이라고 전했다.

최근 북한 내 휘발유 등 연료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데, 1kg당 북한 돈 6,000원 대였던 휘발유 가격은 5월에는 최고 2만 원대까지 뛰었으며, 지금 하락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1kg당 1만 5,000원 내외라고 전했다.

이완영 의원은 “중국에서 북한으로 들어오는 원유, 석유제품 양이 매우 적고, 이마저도 군수용 또는 노동당 관련 기관에 우선 공급하고 있어, 주민들이 사용하는 연료 가격이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이철우 의원과 이완영 의원은 국정원이 분석한 최근 북한의 대남전략도 설명했다.

국정원에 따르면, 북한은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뒤부터 한국 대북전략의 전면적인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고 한다. 대북제재와 남북대화의 양립 불가, 의세 척결 등을 명분으로 6.15선언과 10.4 남북공동선언 이행, 5.24조치 해제, 개성공단 재개가 선행되어야 남북대화를 할 수 있다는 요구라고 한다.

남북이산가족상봉의 경우에는 2016년 4월 한국으로 귀순한 중국 北식당 여종업원들을 먼저 북송하지 않으면 할 수 없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고 한다. 북한은 이 같은 조건을 내세워 민간단체의 방북제의를 모두 ‘보류’ 조치해 놓고 있다고 한다.

국정원은 북한이 한국 민간단체의 인도적 대북지원을 ‘거절’도 아니고 ‘보류’해 놓고는 계속 한국 정부에 정책을 바꾸라고 요구하는 이유에 대해 “새 정부가 들어서자 길들이기 또는 기 싸움을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을 내놨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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