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헬로!아티스트 '아트 어라운드(Art Around)'가 10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스페이스 캔과 오래된 집에서 차승언, 고재욱 작가의 대안전시를 연다. 

    이번 전시는 지난 7월 프로젝트 스페이스 사루비아 다방에서 열린 첫 번째 '서사의 간극'에 이은 두 번째로, 내년 초까지 총 4회의 대안전시가 릴레이 형태로 이어진다.

    '헬로!아티스트'는 난해하고 어렵게 느끼는 현대미술의 문턱을 낮춰 대중과 소통하고, 가능성 있는 시각예술 작가를 발굴해 창작활동 및 전시기회를 지원해주자는 취지로 기획한 네이버문화재단의 창작자 지원사업이다.

    '아트 어라운드(Art Around)'는 시각예술 창작자 지원에서 대안공간 지원으로 대상의 폭을 넓혀 국내 주요 대안공간에서 '작가'와 '공간'의 관계성을 실험하는 소규모 대안전시이다.

    국내 미술계에서 작가발굴과 작가 중심의 창작활동을 꾸준히 진행해 온 '프로젝트 스페이스 사루비아다방', '스페이스 캔&오래된 집', '스페이스 윌링앤딜링', '아마도예술공간'을 선정해 각 공간별로 2인 작가씩 총 8인의 전시작가를 소개한다.

    2008년 개관한 '스페이스 캔'은 세대를 막론하고 자신만의 철학과 개성을 가지고 묵묵히 작업하는 작들의 전시를 선보이고 있다. '오래된 집'은 2010년 개관해 '집'이라는 특성에 맞게 작가가 직접 공간에서 상주하며 장소특정적 전시를 표방한다. 

  • ▲ 차승언, One thing-1(Hiking Clothes123)_면사 합성사 나무프레임, 220x145x145cm, 2014
    ▲ 차승언, One thing-1(Hiking Clothes123)_면사 합성사 나무프레임, 220x145x145cm, 2014
    차승언 작가는 실을 소재로 직조 방식의 조형작업을 통해 오늘날 회화의 새로운 표현 가능성을 실험해왔다. 그는 조선시대 왕비가 누에신에게 제를 올린 선잠단이 있던 스페이스 캔의 공간 위치에서 동시대 미술과 지역의 역사성을 '실'처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관계성에 주목한다. 

    고재욱 작가는 '방'이라는 공간을 매개로 젊은 세대들이 마주한 현실 속 다양한 문제를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이야기하는 관객참여 작업을 진행해왔다. 이번 전시에서 그는 방이 아닌 집이라는 확장된 곳에서 공간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시도한다.

    특히, '아트 어라운드' 선정작가에게는 자신의 창작 작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전시공간 외에 지원금을 후원한다. 또, 작가들이 자신의 작품을 소개하고 판매할 수 있는 '네이버 아트윈도'를 오픈해 온라인으로 작품과 아트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판매 수익금은 전액 작가에게 환원된다.

    한편, 10월 5일 전시 오픈일에는 고재욱&차승언 작가 도슨트와 네이버문화재단의 인디 뮤지션 창작자 지원사업인 온스테이지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오지은X서영호' 소규모 어쿠스틱 축하 공연이 예정돼 있다. 차승언-고재욱 작가의 대안전시는 무료로 진행되며, 추후 네이버 TV캐스트에 생중계될 예정이다.

  • ▲ 고재욱, 온유어마크 (on your mark), 혼합매체, 가변크기,2009
    ▲ 고재욱, 온유어마크 (on your mark), 혼합매체, 가변크기,2009
    [사진=네이버문화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