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전차는 쏘면 무조건 '파괴'‥ADD·LIG 넥스원 '개발-생산'
  • ▲ 천궁의 시험발사모습.ⓒLIG 넥스원
    ▲ 천궁의 시험발사모습.ⓒLIG 넥스원

    보병이 전차를 파괴할 수 있는 최고의 무기인 휴대용 대전차 미사일이 국내기술로 제작한다.

    방위사업청은 한민구 장관 주재로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어 보병용 중거리 유도 무기 현궁을, 앞으로 7년간 육군 전방부대와 서북도서 해병대에 실전 배치하기로 했다. 지난 2010년 사업착수 이후 6년만에 전력화를 시작한 셈이다.

    국방과학연구소(ADD)가 1,500억원을 투입해 현궁의 전체 개발을 담당하고, LIG넥스원이 유도탄 체계종합과 생산을 한다.그동안 전차를 잡는 휴대용 무기의 최고무기는 미국 록히드 마틴의 계열사 재블린 조인트 벤쳐에서 제작한 재블린 (FGM-148 Javelin)과 이스라엘의 스파이크가 꼽힌다.

    재블린은 본체와 조준기를 포함해 28만 달러로 고가격인 이유로 미군이 주로 사용하고 있다.기존의 대전차 무기들은 발사 후 명중할 때까지 계속 조준해야 하기 때문에 사격지점이 노출돼 오히려 피해를 입을 수 있는 단점이 존재한다.

  • ▲ 현궁을 들고 시현해보는 순정우 기자.ⓒ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 현궁을 들고 시현해보는 순정우 기자.ⓒ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하지만 현궁은 재블린과 같은 발사후 망각형(Fire and Forget)으로 개발돼, 발사한 뒤 탄 자체센서로 스스로 목표물에 명중한다. 때문에 발사직후 아군은 곧바로 위험지역을 벗어 날 수 있다. 이같은 특징으로 사용자의 생존성이 커진다.

    또한 타격방식도 전방만 가능했던 기존의 무기와 달리 전차의 상면을 타격하기 때문에 파괴력도 뛰어나다. 전차의 경우 전방의 장갑은 두꺼운 반면, 상면의 장갑은 상대적으로 얇기 때문에 이를 타격하면 아무리 ‘세계최강전차’ 전차라도 피격을 피할 수 없다. 현궁을 이용하면 그 어떤 북한군의 전차도 격파할 수 있다.

    이밖에 현궁은 탠덤 탄두(2중 탄두) 방식을 채택해 전방공격을 해도 충분한 피해를 줄 수 있다. 빛의 화살이라는 뜻의 현궁은 1발당 가격이 1억 원이 조금 넘는다. 재블린의 1발당 가격인 12만달러(1억4,000만 원)와 비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