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팔만·표르노·나찌·집단적 광기에 최고존엄까지…끝도 없어
  • 20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후보의 당선이 유력한 가운데 새로운 막말 주자로 떠오를지 주목받고 있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20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후보의 당선이 유력한 가운데 새로운 막말 주자로 떠오를지 주목받고 있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정청래 의원을 공천 배제(컷오프)하면서 비어있던 당대포 자리에 새로운 인물이 들어올 것으로 전망된다.

    20대 총선 개표가 진행중인 13일 현재(오후 9시) 개표율이 14%를 넘은 가운데 경기 용인정(丁)에 출마한 더민주 표창원 후보가 53.78%를 득표하며 새누리당 이상일 후보를(36.12%) 크게 앞서며 당선이 유력한 상황이다. 표창원 후보는 방송3사 출구조사에서도 50.6%를 기록하면서 당선이 예상됐었다. 

    문재인 전 대표의 영입인사 1호인 표창원 후보는 최근 기독교 비하와 함께 동성애·포르노 합법화 찬성 발언이 논란이 되면서 새로운 막말의 대명사로 떠오르고 있다. 

    그는 지난 2012년 레이디가가 내한공연에 반대하는 기독교단체 등을 향해 '나찌', '전체주의', '집단적인 광기' 등의 용어를 쓰며 비난했고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포르노 합법화를 찬성한다'는 발언을 해 논란을 빚었다. 

    지난 대선 국정원 직원 감금 사태에 대해서선 '(벌금) 8만원만 내면 스토킹 해도 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면서 네티즌으로부터 '표팔만'이라는 비아냥을 샀다. 한 방송 토론회에서는 북한 김정은을 향해 "최고존엄"이라고 하면서 경찰대 교수로서 안보의식도 문제가 됐다. 

    표창원 후보의 과거 막말 발언에 기독교단체 및 새누리당 중앙여성위원회가 강력반발하며 표창원 후보를 향해 사과와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이처럼 논란이 이어지자 표창원 후보는 SNS를 통해 "사회적 약자인 성소수자를 차별과 혐오 공격으로부터 보호하는 활동중에 교회나 성도들의 명예나 신심을 손상케한 언행이 있었다면 반성하고 회개한다"고 해명한 바 있다. 

    표창원 후보는 문재인 전 대표의 대표적인 영입인사다. 더민주로선 정치신인 발굴에 성공한 셈이다. 하지만 막말로 징계까지 받고 공천에 탈락된 정청래 의원의 전철을 표창원 후보가 과연 피해갈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