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폭침, 우리 응징은 북한 독재정권 만행 폭로하는 것"
  • ▲ 대북전단 살포 현장ⓒ국민행동본부
    ▲ 대북전단 살포 현장ⓒ국민행동본부

     
    2010년 3월 26일 북한군의 기습 어뢰공격에 목숨을 잃은 국군 장병 46명의 원혼을 달래고, 북한 독재정권의 급소를 가격하기 위한 '공중어뢰(대북전단)'가 오는 26일을 전후로 평양을 향해 날아갈 전망이다.  

    국민행동본부(본부장 서정갑)와 자유북한운동연합(대표 박상학)은 지난 18일 '천안함 폭침 6주기'를 맞아 '중동부 전선' 일대에서 대북전단 1000만 장을 북한으로 보낼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국민행동본부 서정갑 본부장은 18일 '조갑제닷컴'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최근 한미연합군의 김정은 타격훈련 강도가 높아지면서 북한군 수뇌부가 전전긍긍하고 있다는 정보가 다양한 경로를 통해 입수되고 있다"며 "천안함 폭침 6주기를 맞아  수백만 개의 대북전단을 풍선에 담아 평양을 향해 날려 보낼 것"이라 말했다.

    "46명의 생명을 앗아간 천안함 폭침에 대한 우리의 응징은 북한 독재 정권의 만행을 폭로하는 것"이라고 강조한 서 본부장은 "김일성·김정일·김정은의 만행을 담은 대북전단이 평양 상공에 떨어지면 이들이 견딜 수 있겠느냐"며 대북전단의 힘을 강조했다.

    나아가 서 본부장은 "이제는 국민이 앞장서, 김정은 정권의 범죄행위를 응징할 의무가 있다"며 "우리 대한민국이 앞장 서서 북한주민을 각성시킴으로써 이들의 손으로 김정은 정권을 붕괴 시켜야 남한 내 종북세력도 청소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북한의 고통받는 동포를 해방하고 한반도의 자유통일을 위해 대북 공중어뢰 날리기(대북전단살포)에 국민들의 많은 지지와 참여를 호소했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지난해 '천안함 5주년'을 맞아 대북전단 살포를 예고했지만, 북한이 무력 대응하겠다고 경고하자 살포 행사를 전면 중단했었다. 하지만 올해는 북한군이 수도권 지역으로 대남전단을 대량 살포하는 등 상황이 변해, 이번 행사가 큰 장애없이 개최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지난해부터 계속 서정갑 대표 등과 함께, 대북전단을 날려왔는데, 이번엔 천안함 폭침 6주기인 만큼, 더 의미가 깊은 것 같다"며 "북한이 최근에 우리 대통령을 비하하는 내용의 대남전단을 보내고 있는데, 우리는 사실과 진실을 담아 김정은 우상화를 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대표는 "지금 이 순간에도 북한을 탈출하는 탈북자들과, 대북전단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김정은을 보면, 그 효과를 알 수 있다"며 "북한 주민들에게 김정은 독재정권이 인민을 위한 지도자가 아니라, 핍박하고, 유린하는 잔인한 독재자임을 일깨워, 내부에서부터 북한이 변화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