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극 '얼음'의 연습실 현장 사진이 공개됐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각각 형사로 분한 이철민, 박호산, 김대령, 김무열이 범인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미스터리한 살인사건을 밝혀가는 과정 속 답답함과 긴박감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설 연휴도 모두 반납한 채 연습에 몰두한 배우들은 "3인극 같은 2인극의 형식이 주는 묘한 매력이 있다. 처음에는 실체 없는 소년과의 대화에 난해한 점도 있었지만 언제부턴가 우리 모두 빈 의자에 있는 소년과 각자의 방식으로 대화를 하고 있었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극 특성상 배우들의 역량에 따라 실체 없는 인물에 대해 느껴질 서스펜스 정도와 관람객 개개인의 이미지로 만들어질 범인의 실체가 각각 다르게 다가올 것으로 기대된다.

    영화감독 장진이 집필한 연극 '얼음'은 독특한 구성의 2인극으로 잔인한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열여덟살 소년과 그 소년을 범인으로 만들어야 하는 형사의 이야기다. 수현재씨어터에서 2월 13일 개막해 4월 20일까지 이어진다.

    [이철민 김대령 김무열 박호산(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 사진=수현재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