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대한 음악가들의 산실, 빈 소년 합창단이 한국인 단원 오디션을 개최한다.

    공식적으로 일년에 두 번 진행되지만, 이번 한국에서의 오디션은 학생들의 문의와 관심이 많아짐에 따라 빈 소년 합창단의 내한기간 동안 특별히 오디션을 보기로 결정했다.

    1월 6일부터 일주일 간 이메일 등 온라인을 통한 1차 서류 접수 후, 2차 오디션 대상자를 선정한다. 오디션 접수 안내는 클럽발코니 홈페이지에서 6일부터 확인할 수 있으며, 만 9세 이상의 남학생만 접수가 가능하다.

    1차로 노래 동영상을 접수하면 2차 오디션 대상자를 선정해 빈 소년 합창단의 내한공연 기획사인 크레디아 인터내셔널에서 개별 통지할 예정이다. 오디션은 빈 소년 합창단의 대표이자 예술감독인 게랄드 비어트가 직접 참여한다.

    빈 소년 합창단에 선발되면 단원들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자체 학교에 입학해 합창단 교육과 함께 정규 교육을 받는다. 모든 단원들은 아우가르텐 궁전의 좋은 시설을 갖춘 기숙사에서 생활하게 된다.

    1498년 조직돼 520여 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빈 소년 합창단은 총 100여명의 단원들이 4개팀으로 구성돼 활동하고 있다. 이곳의 많은 졸업생들은 국회의원, CEO,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해 사회 전반의 영역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명실상부 최고의 음악 영재 교육기관이다.

    1986년 첫 외국인 단원이 입단한 이후 오스트리아가 아닌 외국인들도 누구나 오디션을 통해 입단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 2010년 첫 한국인이 입단했으며, 현재 3명이 활동 중이다. 2012년에는 최초의 한국인이며 여성 지휘자인 김보미가 지휘자로 발탁돼 모차르트 팀을 이끌고 있다.

    한편, 오는 23일과 24일 양일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빈소년합창단 신년음악회가 열린다.

  • [사진=크레디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