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35전투기 기술중 가장 최고는 'HMDS'국내 업체도 개발 박차 "F-35 HMD 대비 70~80% 수준"
  • ▲ F-35조종사 모습.ⓒ록히드마틴
    ▲ F-35조종사 모습.ⓒ록히드마틴

    5세대 전투기의 특징은 각종 장비의 기능을 통합해 탐지된 정보를  한눈에 보다 쉽고 빠르게 조종사의 전달하는 기능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를 최종적으로 조종사에 전달하는 것은 헬멧 시현장치(HMD또는 HMDS)다.

    대표적인 5세대 전투기로 꼽히는 F-35 전투기에서 스텔스기능보다 우선시 되는 것이 바로 센서융합이다. 센서 융합(통합)은 그동안 개발과정에서 가장 많은 시간이 걸리는 과제였을 만큼 시간과 노력이 들어간다. F-35의 센서융합이 완성되면 모든 정보는 HMDS(헬멧 시현장비·Helmet Mounted Display System)에 모아진다.

    군 관계자는 HMD의 중요성에 대해 "HMD는 임무조종사가 어느 방향을 보고 있어도 모든 정보가 눈앞에 나타나기 때문에 조종사입장에서 작전의 능률이 향상된다"고 설명했다.

    근접전이나 다른항공기의 호위및 엄호 임무, 야간 공중급유 비행, 야간 편대비행 등 야간 시계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 ▲ F-35용 3세대 HMDS.ⓒ록웰콜린스
    ▲ F-35용 3세대 HMDS.ⓒ록웰콜린스


    F-35의 경우 HMDS라 불리우며 이같은 기술 최정점에 서 있다. F-35 동체 외부 설치된 6개의 카메라에서 촬영된 실시간 영상을 헬멧 바이저에 전송함으로 전후방 상하좌우 시계가 확보된다.

    여기에 첨단 ISIE-11 야시 카메라, 헬멧 카메라(HCAM), 고정 카메라(FCAM), 광학 추적장치(optical tracker)와 연동된다.

    한국의 HMD기술 어디까지왔나?‥KAI "F-35용 HMDS의 80%까지 기술 근접"

    KF-X(한국형 차기전투기사업)개발을 위해 미국에게 이전 받게 될 21개 주요기술중 이같은 헬멧 시현장치(HMD) 통합기술이 포함됐다. KF-X 개발에서 AESA(능동위상배열레이더), EOTGP(전자광학 타겟팅 포드), IRST(적외적 추적 장비)와 통합될 HMD를 주요 ROC(군 요구성능)이다.

  • ▲ 국산 HMD 개발현황.ⓒKAI
    ▲ 국산 HMD 개발현황.ⓒKAI


이외에 한국이 자체 개발중인 모델도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내년 3월을 목표로 회전익용 HMD를 민군기술겸용개발사업 일환으로 개발중 이다. 사실상 개발을 눈앞에 두고 있는 상태다.

KAI 관계자는 "국산 HMD에 대한 군 안팎의 평가도 호의적이다. 우리 군 내 유일한 HMD인 F-15K용 보다는 기능적으로 우위에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KAI는 지난 10월 ADEX에서 개발 마무리 단계의 HMD를 공개한 바있다.

국산 HMD는 F-35 HMD와 비교시 70~80% 기술수준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때문에 미국측의 기술이전이 이루어지고, 전투기용으로 확대 개발한다면, F-35전투기용과 비슷한 HMD를 세계시장에서 미국과 함께 우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개발된 국산 HMD는 KF-X에 적용된다. 

업계에서는 오는 2019년이 되면 전세계 HMD시장수요를 9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차기전투기에서 HMD가 필수장비로 자리잡아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