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A 시장이 추위가 무색하게 후끈 달아올랐다.

    1일 현재까지 22명의 FA 선수들 중에서 두산 오재원, 고영민, 김현수, SK 박재상을 제외한 18명의 선수들이 계약을 완료했다. 18명의 선수들 중 소속팀에 잔류한 선수는 11명, 타구단으로 이적한 선수는 7명이다.

    먼저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들은 거의 대부분 잔류를 선택했다. 한화의 김태균, 삼성의 이승엽, 롯데의 송승준, 넥센의 이택근, SK의 박정권이 소속팀에 남았다. 김태균은 4년 84억으로 대박을 터뜨렸다.

    타구단으로 이적한 선수들 중에도 대박을 터뜨린 선수들이 많다. 삼성에서 NC로 옮긴 박석민은 4년 최대 96억 계약을 맺었으며, SK 불펜투수 정우람은 4년 84억에 한화로 유니폼을 바꿔입었다.

    넥센의 강타자 유한준은 4년 60억에 KT로 옮겼으며, 넥센의 마무리투수 손승락은 4년 60억에 롯데 품에 안겼다. 롯데는 SK 투수 윤길현을 4년 38억에 영입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SK 포수 정상호는 4년 32억에 LG로, 롯데의 심수창은 4년 13억에 한화로 팀을 옮겼다. 

    이번 FA 시장에서 가장 통 큰 구단은 한화와 롯데다. 한화는 프랜차이즈 스타 김태균을 4년 84억에 잔류시켰고, 포수 조인성을 2년 10억으로 잡았다. 또한 정우람과 심수창을 각각 4년 84억, 4년 13억에 영입했다.

    롯데는 송승준은 4년 40억에 계약을 맺은 것을 비롯해 손승락은 4년 60억에, 윤길현을 4년 38억에 영입했다. 가장 많은 FA 선수를 보유했던 SK는 박정권, 채병용을 잡았지만 정우람, 윤길현, 정상호를 떠나보냈다.

    아직 계약을 맺지 않은 오재원, 고영민, 김현수, 박재상 등은 현 소속팀에서 알짜배기 선수이자, 타구단에서도 매력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쓰임새가 많은 선수들이다.

    김현수는 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이고, 오재원, 고영민은 탄탄한 내야 수비와 빠른 발, 뛰어난 작전 수행 능력을 갖추고 있다. 박재상 또한 탄탄한 외야 수비 능력과 작전 수행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FA 시장이 뜨겁다 못해 과열된 양상까지 보이고 있는 가운데 FA 시장의 향후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