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심 발언 "7종 교과서 근현대사 집필진 대부분, 전교조 비롯해 특정 이념에 경도"
  • ▲ ⓒ유튜브 동영상 캡처(모자이크 뉴데일리)
    ▲ ⓒ유튜브 동영상 캡처(모자이크 뉴데일리)

     

    자유민주주의인가, 인민민주주의인가.

    #. "프롤레타리아 레볼루션(Proletarian revolution)"을 도심 한복판에서 외친 여학생.

    [대량학살]과 같은 극단적 폭력을 동원해 자본주의 체제를 전복시키고 공산사회를 건설하자는 투쟁.

    학생들의 머리속에 공산주의 전체주의 추종 역사관을 주입하며 서서히 통일전선을 구축.

    향후 계급간 유혈(流血) 투쟁인 인민해방전쟁을 수행해 대한민국 안보 기틀 붕괴. 

    [평양-전체주의]에 대한 부역질을 부채질하는 것도 모자라 아직 나오지도 않은 국정교과서를 친일(親日)로 매도하고 있는 야권의 검은 노림수.

     

    작심 발언이다.

    대한민국 사회에 전체주의의 망령을 뒤집어 씌운 세력을 겨냥해 박근혜 대통령이 또 다시 일침을 날렸다.

    박 대통령의 통일 구상을 반대하는 야권의 속내. 자유통일 이후 공개될 '제2의 슈타지(Stasi) 비밀문서'를 꺼려하는 이들. 북한 김씨왕조를 입이 닳도록 추켜세우면서 대한민국의 정통성은 끝끝내 부정하는 숨겨진 의도.

    '프롤레타리아 레볼루션(공산 혁명)'의 출발점인 역사 왜곡을 자행하는 세력과 연일 총성 없는 전쟁을 치르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에는 상당한 의미가 내포돼 있었다.

     

  • ▲ ⓒ채널A 방송화면
    ▲ ⓒ채널A 방송화면

     

    10일 오전 10시부터 청와대에서 진행된 제48회 국무회의.

    "국무회의 때마다 법안을 통과시켜달라고 사정하는 것도 단지 메아리뿐인 것 같아 통탄스럽다"며 격한 어조로 경제활성화 법안에 대한 조속한 처리를 국회에 당부한 박근혜 대통령이 말을 이어갔다.

    "어제 국산편찬위원회의 역사교과서 집필진 공모가 마감됐다. 역사교과서 문제는 정쟁이 되어서도 안 되고, 정쟁의 대상이 될 수도 없는 것이다. 특히 분단의 역사를 갖고 있고 통일을 이뤄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서 있는 대한민국의 미래는 우리 젊은이들에게 달려있고, 그들이 가지고 있는 국가에 대한 자긍심과 정확한 역사관에 좌우된다."

    [평양-전체주의] 추종 세력 전체를 향해 던진 메시지이자 경고였다.

    박 대통령은 "현 역사교과서는 우리 현대사를 정의롭지 못한 역사로 부정적으로 묘사하고 있다"며 좌편향 논란을 겪고 있는 기존의 검인정 교과서를 언급했다.

    다소 격앙된 듯한 박 대통령은 구체적인 예를 들며 문제점을 조목조목 짚어나갔다.
     
    "대한민국은 정부수립으로, 북한은 국가수립으로 서술되고 대한민국에 분단의 책임 있는 것처럼 돼 있다. 6.25 전쟁의 책임도 남북 모두에게 있는 것처럼 기술되며 전후(戰後) 북한의 각종 도발은 축소하고, 세계가 부러워하는 대한민국 경제발전은 반(反)노동자적으로 묘사하고, 기업의 부정적인 면만 강조해서 반(反)기업 정서를 유발하면서 학생들에게 그릇된 가치관을 심어주게 되어 있다."

     

  • ▲ 박근혜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데일리
    ▲ 박근혜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데일리

     

    박근혜 대통령은 이어 "역사교과서는 우리 대한민국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주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나라 발전을 이룰 수 있는지를 제시해 줄 수 있어야 하는데 이렇게 잘못되고 균형 잃은 역사교과서로 배운 학생들은 대한민국은 태어나서는 안 되는 부끄러운 나라로 인식하게 되어 나라에 대한 자부심을 잃을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학생들이 배우고 있는 검인정 교과서는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다.

    상당수 교과서는 대한민국 건국 과정을 폄훼하고 북한 체제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듯한 내용을 서술하고 있다.

    역사교과서를 접한 탈북민들은 "북한 책과 똑같아 충격적이었다"며 날카롭게 반응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자기 나라 역사를 모르면 혼(魂)이 없는 인간이 되는 것이고, 바르게 역사를 배우지 못하면 혼(魂)이 비정상이 될 수밖에 없다. 이것은 생각하면 참으로 무서운 일"이라고 우려했다.

    나아가 박근혜 대통령은 "국정교과서를 반대하는 측은 다양성을 얘기하지만 현재 7종 교과서에 가장 문제가 있는 근현대사 분야 집필진 대부분이 전교조를 비롯해서 특정 이념에 경도돼 있다"고 지적했다.

    다양성은 이미 실종된지 오래다. 2013년 교학사 교과서가 나오자 [평양-전체주의] 추종 세력은 각종 협박과 인신모욕, 거짓주장을 토대로 한 집단 따돌림을 벌였다. 이후 교학사 교과서를 채택한 학교들이 [평양-전체주의] 추종 세력의 집요한 외압 앞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역사교육 다양화'라는 원래의 취지는 이 때를 기점으로 완전히 사라졌다.

    박 대통령은 "정부는 자랑스러운 우리 역사가 담긴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만들겠다고 국민들께 약속드린 바가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역량 있는 집필진 구성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교육부를 비롯한 관계 부처는 다양한 분야에서 최고 전문가들이 집필에 동참할 수 있도록 각별히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연일 국정교과서 원천무효를 주장하면서 "정부의 역사 국정교과서는 거짓말 교과서"라고 낙인을 찍어대고 있다.

    하지만 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 고시 후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3주 만에 반등(反騰)했고, 지지율 하락세를 보인 보인 문재인 대표와 상반된 그래프를 그렸다. 진짜 거짓말을 누가 하고 있는 것인지는 국민들이 잘 아는 듯 했다.

    문재인 대표는 "진짜 독재는 친노(親盧) 패권주의가 아니냐"는 당내 의견부터 새겨들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