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모든 군부대, 사흘 간 음주가무 등 오락 전면 금지, 조기 게양 등 지시”
  • ▲ 北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이 내린 '최고사령관 명령'에 대해서도 상세히 보도했다.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北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이 내린 '최고사령관 명령'에 대해서도 상세히 보도했다.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정은이 지난 7일 폐암으로 사망했다는 리을설의 장례식장을 직접 찾았다고 北선전매체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北선전매체들은 “김정은이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위원이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이며 인민군 원수인 리을설 동지의 서거에 즈음해 8일 빈소를 찾아 깊은 애도의 뜻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김정은은 8일 리을설의 장례식장을 직접 찾은 데 이어 9일에는 ‘최고사령관 명령’을 모든 인민군 부대에 내리기도 했다. 北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의 ‘최고사령관 명령’을 상세히 전했다.

    김정은이 내린 ‘조선인민군 원수 리을설 동지의 서거에 즈음하여 전군에 조기를 띄울 데 대하여’라는 명령에는 11월 8일 오후 6시부터 11일 오후 6시까지 모든 부대에 조기를 게양하고, 이 기간 동안에는 음주가무, 유희, 오락을 일체 금지한다고 돼 있다.

    北선전매체들은 지난 8일과 9일, 리을설의 사망과 그를 추모하는 김정은의 소식을 전하느라 분주한 모양새다.

    한편 국내에서는 국장으로 치러지는 리을설의 장례위원회 명단에 최룡해가 빠진 점에 주목하고 있다. 김정은을 위원장으로 다른 권력자들은 명단에 대부분 들어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최룡해도 장성택처럼 실각, 숙청됐다”거나 “수력발전소 부실 건설로 인해 문책을 받고 근신 중”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하지만 다른 편에서는 최룡해의 숙청 가능성을 낮게 보고, 성급하게 판단하면 안 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