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오염사고 발생10~12월 집중, 단속보다는 사고예방 점검과 컨설팅 지원"
  • ▲ 지난달 19일 오전 부산 남회항 N-3묘박지에서 유조선(44t)이 씨에라리온 선적 화물선(1996t)에 연료를 공급하던 중 해상에 벙커C유 700ℓ 가량이 유출돼, 방제정과 경비정 등이 방제작업을 벌이는 모습.  ⓒ 뉴시스
    ▲ 지난달 19일 오전 부산 남회항 N-3묘박지에서 유조선(44t)이 씨에라리온 선적 화물선(1996t)에 연료를 공급하던 중 해상에 벙커C유 700ℓ 가량이 유출돼, 방제정과 경비정 등이 방제작업을 벌이는 모습. ⓒ 뉴시스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가 9일 선박ㆍ해양시설 근무자에 대해 경각심을 일깨우고, 작업시 부주의에 의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해양오염사고 통계분석 자료를 시기별로 제공키로 했다고 밝혔다.

    안전처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해양오염사고 발생건수는 총 2,873건으로, 이 중 10~12월 발생한 사고는 총 646건으로 비교적 사고발생건수가 적지만 100㎘(킬로리터) 이상 대량 유출 오염사고가 5건이나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 2007년 태안 허베이스피리트 기름유출 사고(원유 12,547㎘ 유출)와 지난해 부산 현대 브릿지호 충돌사고(벙커C유 335.2㎘ 유출) 등 4건도 12월에 집중 발생했다.

    오염물질 유출사고 원인(100㎘ 이상)으로는 부주의로 인한 충돌ㆍ침몰 등 해난사고가 전체 사고의 51%를 차지했으며, 대부분 기름이송 도중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오염사고 발생에 대해 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는 선박ㆍ해양시설 지도 점검시 해양 오염 사고 정보를 제공하고, 단속보다는 사고예방을 위한 점검과 컨설팅을 지원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 같은 방침에 따라 안전처는 ▲6월 기름이송 작업 중 해양오염사고 예방 특별강조, ▲7월 장마철ㆍ태풍내습대비 사고예방, ▲9월 명절 연휴기간 예방활동 강화, ▲10월 하반기 해양시설 특별점검 실시 등 주요 시기별 취약요인에 대한 맞춤형 예방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