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명을 위한 통일, 그리고 국정교과서

  •  김창대 (1995)
          서울신학대학교 신학과 2학년 재학 중
          거룩한대한민국네트워크 회원
          (사) 대한민국 건국회 청년단 회원


같은 민족이지만, 너무나 다르다. 
남한의 지금은 풍요에 배부르지만,
북한의 지금은 나무껍질도 구하지 못해 굶주린다.

전문가들 가운데 몇몇은 통일해야 하는 이유를 경제와 정치 분야에서 설명한다.
하지만 그들의 설명이 우리의 마음을 이끌지 못하는 게 사실이다. 

통일을 향한 갑론을박이 치열한 지금,
잘 준비된 설명이 우리의 마음을 끌어당기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아마 즐비한 설명의 ‘논리’가 부족했다기 보다
설명이 담고 있는 ‘진심’이 부족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디에서 통일의 당위(當爲)를 찾아야 할까.

 그것은 모든 인간이라면 마땅히 가져야 할 ‘인권’에서 시작된다.
자신의 생명을 지킬 수 있는 권리,
자신의 자유를 누릴 수 있는 권리,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을 권리.

 북한에는 현재 자신의 생명을 지킬 권리가 없다.
북한 주민 한 사람의 생명이 남한의 길고양이만도 못한 것이 현실이다.
여자들은 자신과 가족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를 인신매매단에게 팔아넘겨서 중국으로 도망친다.  

 북한에는 현재 자신의 자유를 누릴 권리가 없다.
헐리우드 영화를 보았다는 이유만으로 공개총살을 당한다.
2천만의 생명을 억압하는 김일성을 찬양해도 표현의 자유로 인정해주는 남한과 대조적으로,
영화 한편 보는데 목숨을 걸어야 하는 것이 북한의 현실이다.

 북한에는 현재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을 권리가 없다.
2천만의 동포들을 주체사상으로 세뇌하여
‘수령님을 지키는 총포탄’으로 만들어가는 체제에서
사람의 가치가 어떻게 인정되겠는가.
자신의 재능과 특성을 살리지 못하고
김일성만을 찬양해야 하는 그곳에서
개인의 가치란 김일성 발톱의 가치만도 못하다.

 우리는 안다.

저 지옥에서 살고 있는 이들이 자신의 잘못으로 북한에 태어난 게 아님을.
그들도 우리와 똑같은 존재이며 사랑받을만한, 인정받을만한, 칭찬받을만한 존재임을.
그들 또한 귀중히 여김을 받으며 마땅히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발휘하여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는 존재인 것을.

 우리는 분노한다.

인간의 생명을 소모품으로 이용하는 자들에게.
인민의 가치와 생명과 자유를 억압하고
자국(自國)의 국민임에도 자신의 머리털보다 하찮게 여기는
소위 “경애하는 지도자” 삼대(三代)에게. 

 누가 사람에게 사람을 죽일 권리를 주었나.
우리는 악마에게 잘못 주어진 권리를 역사의 주체로서 되찾아야만 한다.
잘못 주어진 권리 오용으로 죄 없이 죽어나가고 있는 생명을 위해
소리를 높여야만 한다.

  • ▲ 북한 주민이 김일성동상 주변을 청소하고 있는 모습. 1년에 3천 3백억원을 지출하면 북한 사람 한 명도 굶어죽지 않는다. 북한 정권은 연간 5000억원을 우상 유지비에 쏟아붓고 있다 Ⓒ리버티해럴드
    ▲ 북한 주민이 김일성동상 주변을 청소하고 있는 모습. 1년에 3천 3백억원을 지출하면 북한 사람 한 명도 굶어죽지 않는다. 북한 정권은 연간 5000억원을 우상 유지비에 쏟아붓고 있다 Ⓒ리버티해럴드
     권리를 되찾고 생명을 위하는 길의 결국은 통일이다. 

    북한에 인권의 빛이 들어가고 자유의 바람이 들어가며
    생명의 강이 흐르도록 하는 것.
    이 모든 목표의 결국은 통일이다.
     통일의 방향을 온전히 세우기 위해 나는 교육의 중요성을 느낀다. 
     역사 앞에 부끄러움 없는 세대가 되도록 국민을 올바르게 계몽해야만 한다.
    계몽의 도구는 교육이며 가장 좋은 계몽의 시점은 청소년기이다.
    그런데 청소년들이 접하는 요즘 교과서에는
    북한의 거짓말이 나열되어있다.

     북한은 정통성 있는 나라처럼 등장하고
    대한민국은 정통성이 없는 나라로 묘사한다.
    북한에 대해서는 “탄압”이란 단어를 쓰지 않지만,
    이승만과 박정희, 전두환 정권에 대해 무려 10번이나 “탄압”이란 단어를 사용한다.
    정치범 수용소가 있는 북한은 탄압하지 않는 나라,
    대한민국은 건국부터 탄압으로 시작된 나라로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현 교과서는 교묘한 거짓으로 청소년들을 세뇌시키고 있다.
     이는 비단 청소년들만의 위험이 아니라 대한민국 미래의 심각한 위험이다.
    지켜야할 것, 싸워야할 것을 올바로 알아야 하는 청소년들이
    거짓이 적힌 교과서로 인해,
    지켜야할 것과 싸우고, 싸워야할 것을 지키는
    ‘사회적 문맹’이 되어가고 있다.

    대한민국이 사회적 문맹으로 가득차 역사를 겁탈당하지 않으려면,
    진실로 교과서의 거짓들을 개정해야 한다.
    청소년들의 눈을 가리려는 어둠의 손을 거둬내야 한다.
     나는 희망한다.

    국정교과서로 거짓이 개정되어
    생명의 가치와 자유의 권리를 알리는 교육이 되길,
    그리하여 통일을 앞당길 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인 청소년들의 가치관 또한 건강하여지길,
    나는 진실로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