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넥센 히어로즈
    ▲ ⓒ 넥센 히어로즈
    박병호가 손가락 통증으로 4번타자 자리를 비운 넥센이 '잇몸'들의 맹활약으로 5연승에 성공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4차전에서 9:8 짜릿한 한 점차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 앞서 목동구장에는 먹구름이 드리웠다. 실제 날씨도 그랬지만 그만큼 박병호의 빈 자리가 크게 느껴진 탓이다. 박병호는 손가락 통증으로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넥벤저스'는 강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서건창이 3안타 4타점으로 지난 시즌 MVP다운 면모를 과시했고, 박병호의 빈 자리를 메운 4번타자 유한준 역시 2안타 2타점으로 이름값을 했다.

    넥센은 9:5로 앞선 9회초 수비에서 손승락이 3실점하며 흔들렸지만 김대우가 마무리에 성공하며 LG를 힘겹게 따돌렸다.

    1, 2위 대결로 화제를 모았던 삼성과 NC의 마산경기는 초반에 승부가 갈렸다.

    1회초 공격에 나선 삼성은 올 시즌 최고의 투수로 거듭난 에릭 해커를 상대로 박석민이 3점 홈런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박석민은 6회에도 2점 홈런을 쏘아 올려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날 경기는 삼성이 13:0으로 앞선 6회초 우천으로 인해 강우콜드게임이 선언됐다.

    한화와 KIA의 5, 6위 싸움에서는 양현종의 역투를 발판으로 KIA가 6연패에서 벗어났다. 양현종은 이날 5이닝 동안 2점만을 허용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두산과 롯데는 전날에 이어 각각 SK와 kt를 꺾고 연승을 이어갔다.

    두산은 장원준의 8이닝 3실점 역투 속에 8회 터진 오재원의 결승타로 SK를 6:3으로 따돌렸고, 롯데 역시 린드블럼이 6이닝 1실점 호투와 최준석의 2안타 2타점 활약으로 kt를 5:1로 꺾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