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화정 방송화면 캡쳐
    ▲ ⓒ화정 방송화면 캡쳐

     

    이연희가 누명을 쓴 것도 모자라 김민서에게 굴욕을 당했다.

    4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화정'(극본 김이영, 연출 김상호 최정규)에서는 거짓 자백을 하고 옥에 갇히는 정명 공주(이연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인조에 대한 저주사건으로 억울하게 누명을 쓴 은설(현승민 분)과 옥주(황영희 분)는 김자점(조민기 분) 앞에서 포박당해 처형 위기에 놓였다. 은설은 "저들은 우리를 죽이려 작정한 것이여"라고 말했고 옥주 또한 "난 못하겠구먼"이라며 악을 썼다.

    두 사람에게 인두가 닿으려던 찰나 정명이 나타났다. 정명은 은설과 옥주의 상태를 보곤 김자점에게 "저들을 놓아주게. 내가 그랬네. 원하는 이 답이면 충분하지 않은가"라고 다급히 그들을 감쌌다.

    은설은 정명에게 "그러시면 안돼유"라고 흐느꼈지만 정명은 이어 김자점에게 "이제 이들을 풀어주게. 바라는대로 전하께 모든 걸 고할 것이니"라고 대신 자백하겠단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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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후 궐에서 정명, 인목대비(신은정 분)는 조여정(김민서 분)과 맞닥뜨렸다. 조여정은 가소롭다는 표정을 하곤 "전하의 은혜를 모르고 어찌 그처럼 무서운 짓을 하셨습니까?"라고 정명을 아예 죄인 취급했다.

    인목은 조여정에게 얼굴을 붉히며 "네 이년! 천벌이 두렵지 않느냐"라고 소리쳤다. 하지만 조여정은 눈 하나 깜빡 않고 "말씀을 조심하셔야지요. 지금은 공주마마의 목숨이 위태로우니 소인에게 이리 하시면 아니되지 않겠습니까?"라고 연이어 도발했다.

    이에 인목은 "어디 궁녀 따위가"라고 역정을 내며 순간 정신을 잃고 쓰러질 뻔했다. 이를 본 정명은 조여정에게 "네가 원하는 건 내가 아니더냐"라며 두 눈을 부릅뜨고 맞섰다.

    한편 '화정'은 오후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