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9호 태풍 '찬홈'의 북상으로 인해 영향권에 든 중국에서도 대규모 이재민이 발생하고 재산피해가 잇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제9호 태풍 ‘찬홈’이 일본 오키나와와 대만을 거쳐 지난 11일 중국 동부 상하이 남쪽 해안에 상륙하면서 중국인 110만 명이 대피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찬홈이 이날 오후 시속 160km의 강풍을 동반한 채 저장성 닝보(寧波) 근처에 상륙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저장성에서는 저우산(舟山)군도, 샤오싱(紹興)현을 비롯한 다수 지역에서 주택 침수·파손으로 인한 이재민이 191만명 발생했다. 3만 척에 달하는 조업 어선에 귀항 명령을 내린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사망자 등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경제적 손실도 컸다. 174.8㏊에 이르는 농작지가 태풍 피해를 입었고 가축도 5000여마리가 무더기로 숨졌다.피해지역 전역에서는 5만1000여 척의 배가 귀항했으며 학교들도 수업을 중단했다.상하이에서도 1200여편의 항공편이 결항됐고 고속철도도 운행이 중단됐다.

    태풍 `찬홈`이 13일 이후 이동한 뒤 태풍 `낭카`가 다시 온다. `찬홈`은 오는 13일 서해안을 통해 빠져나가며 그 후 다시 더위가 시작될 예정이다.

    `낭카`는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135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1km 속도로 우리나라 남해안 쪽으로 서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