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장 엄격 통제, 비판 언론 출입 제한..성기 모양 먹거리까지 판매
  • ▲ 11일 서울시청 시민청 태평홀에서 열린 '성소수자 문화상품마켓 컨퍼런스' 행사장 한쪽 벽면을 메운 퀴어축제 사진. ⓒ뉴데일리DB
    ▲ 11일 서울시청 시민청 태평홀에서 열린 '성소수자 문화상품마켓 컨퍼런스' 행사장 한쪽 벽면을 메운 퀴어축제 사진. ⓒ뉴데일리DB

    서울시가 지난달 동성애자들의 행사인 퀴어 축제를 위해 서울광장 사용을 허가한 데 이어, 서울시민들의 여가와 생활편의를 위해 조성된, 서울시청 신청사 지하 시민청 공간을 ‘성소수자’ 단체들의 상품 판매 행사를 위해 내 준 사실이 확인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박원순 시장이, 동성애 옹호 행보에 대한 부담감 때문인지, 최근 공식적으로는 동성애 지지 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지만, 박 시장 취임 후 서울시는 노골적인 친동성애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사)신나는센터는 11일 서울시청 지하2층 태평홀에서 ‘성소수자 문화·상품마켓 컨퍼런스’를 열었다. 이 행사는 서울시 산하단체인 서울문화재단이 공식 후원했다.

    이날 행사는 동성애 자체를 반대하는 종교계의 반발 속에 올렸다. 예수재단을 비롯한 기독교단체 소속 회원들은 시청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동성애 행사를 지원하는 박원순 시장을 규탄한다”며 동성애 행사에 시청 공간을 빌려주고, 문제의 행사를 후원한 서울시의 행태를 비판했다.

    종교계와 시민들의 반발 때문인지, 시청 내부에서 이날 동성애 관련 행사를 안내하는 표지물은 찾아 볼 수 없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서야 발견한 지하 2층 행사장은 청원경찰이 지키고 있었다.

     
  • ▲ 11일 서울시청 시민청 태평홀에서 열린 '성소수자 문화상품마켓 컨퍼런스' 행사장 한쪽 벽면을 가득 메운 퀴어축제 사진. ⓒ뉴데일리DB
    ▲ 11일 서울시청 시민청 태평홀에서 열린 '성소수자 문화상품마켓 컨퍼런스' 행사장 한쪽 벽면을 가득 메운 퀴어축제 사진. ⓒ뉴데일리DB


    반면 행사장 내부는 방문객으로 성황을 이뤘다. 이날 행사는 동성애 혹은 친동성애 단체들이 모여 각자가 만든 상품을 판매하고 정보를 교류하는 자리였다. 각 부스에는 비누, 액세서리, 퀴어 성향의 사진·그림 등이 판매되고 있었다.

    이 가운데 손님이 가장 많은 곳은 <보X파티>라는 페미니스트 모임이 마련한 부스였다. 이곳에서는 여성의 성기를 형상화한 밑그림에 색칠을 할 수 있도록 만든 ‘XX색칠책’이나 ‘XX풀빵’ 등을 판매했으며, 행사장을 찾은 참석자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다.

    행사를 둘러싼 논란을 의식해서인지 지난번 서울광장에서 열린 퀴어축제의 경우처럼 외설적인 옷차림을 한 사람은 발견할 수 없었다. 다만 퀴어축제 당시 찍은 사진을 행사장 한쪽 벽면에 가득 붙이는 등, 동성애에 대한 애정어린 시각은 행사장 곳곳에서 느낄 수 있었다.

    서울시가 동성애 축제를 서울광장에서 열도록 한데 이어 동성애 성향의 행사를 시청 내부에서 치를 수 있도록 허가하면서, ‘동성애를 지지하지 않는다’던 박원순 시장의 발언은 설득력을 크게 잃게 됐다.

  • ▲ 행사장에서 엽서로 판매하는 퀴어 사진들. ⓒ뉴데일리DB
    ▲ 행사장에서 엽서로 판매하는 퀴어 사진들. ⓒ뉴데일리DB

    박원순 시장은 지난해 12월 1일, 서울시민인권헌장에 삽입된 친(親)동성애적 조항으로 기독교계와 갈등을 빚은 뒤, 한국장로교총연합회(한장총) 임원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동성애에 대한) 보편적인 차별은 금지돼야 하지만 동성애는 확실히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해 당시 상황을 모면했다.

    박원순 시장의 이런 행보에 대해 동성애 반대운동 단체들은 강한 불신을 드러내고 있다. 겉으로는 동성애에 거부감을 느끼는 대다수 시민들의 여론을 의식해 중립적 태도를 취하고 있지만, 동성애와 관련된 서울시의 움직임을 보면 박 시장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쉽게 알 수 있다는 것이 동성애 반대운동 단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동성애 반대운동 단체들은 그 예로 박원순 시장이 서울시 인권담당관을 통해 ‘동성애자에 대한 편견과 차별 해소를 위한 인권정책 기본 시행계획 제출’을 공문으로 지시한 사실을 들고 있다.

    나아가 반동성애 시민단체들은 서울시가 ‘성소수자 사업 분야’에 2017년까지 2억원의 예산을 책정한 사실을 볼 때, 박원순 시장이 친동성애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 ▲ 이날 행사를 주최한 (사)신나는센터 김조광수 대표. 지난 2006년 게이로 커밍아웃한 그는 지난 2013년 동성인 레인보우팩토리 김승환 대표와 공개 결혼식을 올려 논란을 빚었다. ⓒ뉴데일리DB
    ▲ 이날 행사를 주최한 (사)신나는센터 김조광수 대표. 지난 2006년 게이로 커밍아웃한 그는 지난 2013년 동성인 레인보우팩토리 김승환 대표와 공개 결혼식을 올려 논란을 빚었다. ⓒ뉴데일리DB

    (사)신나는센터는 지난 2006년 자신이 게이라고 커밍아웃 한 영화감독 김조광수(본명 김광수·50)씨가 대표로 있는 단체다.

    김씨는 대법원이 이적단체로 판단한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등에서 활동한 운동권 인사로, ‘후회하지 않아(2006)’, ‘소년, 소년을 만나다(2008)’, ‘친구사이?(2009)’ 등의 게이영화를 다수 제작해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그는 한국 최초의 퀴어영화 전문 수입사로 알려진 레인보우팩토리의 김승환(31) 대표와 지난 2013년 서울 청계광장에서 공개 결혼식을 올리고 서대문구청에 혼인신고를 제출했으나, 불수리 처분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해 5월 서울지방법원에 ‘혼인신고 불수리 처분에 대한 불복 신청서’를 내는 등 공개적으로 동성결혼 합법화를 요구하고 있다.

    앞서 서울시는 국내 동성애자들의 최대 행사인 ‘2015 퀴어 축제 조직위’가 낸 서울광장 사용신청을 받아들여 종교계를 비롯한 시민단체의 거센 반발을 불러 일으켰다.

    한발 더 나아가 문경란 서울시인권위원장은 지난달 9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퀴어 축제 개막식에 참석해, “성소수자들을 혐오하는 세력들은 온갖 선정적인 말로 (퀴어 축제를) 근거 없이 비판했다. 그들은 축제를 조직적으로 방해하고 혐오했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문경란 위원장은 “단언컨대 혐오세력은 표현의 자유가 아니라 동성애자들의 존엄성을 짓밟는 폭력이자 범죄”라며, 반동성애 단체와 종교계를 범죄자로 매도해, “서울시인권위원장으로서 자질을 의심케 하는 발언”이란 비판을 받았다.

    이어 서울시는 지난달 28일 열린 퀴어 축제 퍼레이드 행사 때도 서울광장 사용을 허가하면서, 반동성애 단체들의 거센 반발을 초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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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진우 기자


  • ▲ 28일 서울시청 광장을 비롯한 도심에서 열린 '퀴어 퍼레이드'의 모습. 참사자들이 노출이 심한 옷차림의 참가자들이 행진을 하고 있다. ⓒ 뉴데일리 정재훈 기자
    ▲ 28일 서울시청 광장을 비롯한 도심에서 열린 '퀴어 퍼레이드'의 모습. 참사자들이 노출이 심한 옷차림의 참가자들이 행진을 하고 있다. ⓒ 뉴데일리 정재훈 기자

    동성애자들의 최대 행사인 ‘2015 퀴어 축제 퍼레이드’가 28일 오전 서울광장에서 종교계와 시민단체의 격렬한 반대 속에 열렸다.

    올해 ‘퀴어 퍼레이드’의 특징은 내국인 뿐만 아니라 다수의 외국인들이 참여했다는 사실이다. 실제 서울 광장 주변에서는 축제를 즐기는 외국인 동성커플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퀴어 퍼레이드’의 상징처럼 돼 버린 야릇한 옷 차람과 분장은 이날도 어김없이 등장했다.

    적지 않은 참가자들이 상반신을 완전히 드러낸 채 퍼레이드에 참석했다. 일부 참가자는 중요부위만 겨우 가린 낯 뜨거운 옷차림으로 취재기자들의 집중적인 카메라 세례를 받기도 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서울광장과 을지로·퇴계로·소공로에서 열린 이날 퍼레이드에는, 주최 측 주장 약 3만 여명(경찰 추산 5,000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행사는 오후 5시, 참가자들이 도심 퍼레이드에 나서면서 절정에 달했다. 퍼레이드는 서울광장-을지로-퇴계로-소공로를 거쳐 다시 서울광장으로 돌아오는 2.6㎞ 구간에서 열렸으며, 참가자들은 행진 내내 춤을 추고 구호를 외치면서, 그들만의 축제를 만끽했다.

    동성애자들은 들뜬 표정으로 동성애를 상징하는 무지개 색 깃발을 흔들면서, ‘평등’과 ‘인권’을 외쳤으나, ‘퀴어 축제’를 반대하는 시민들은, 축제 참가자들의 야릇한 옷차림과 질은 분장, 이들의 이질적인 몸짓에 강한 거부감을 나타냈다. 

     
  • ▲ '2015 퀴어 축제' 주요 행사인 '퀴어 퍼레이드'가 28일 오후 서울광장과 퇴계로, 을지로 등 서울 도심에서 열렸다. ⓒ 뉴데일리 정재훈 기자
    ▲ '2015 퀴어 축제' 주요 행사인 '퀴어 퍼레이드'가 28일 오후 서울광장과 퇴계로, 을지로 등 서울 도심에서 열렸다. ⓒ 뉴데일리 정재훈 기자
     
  • ▲ '2015 퀴어 축제' 주요 행사인 '퀴어 퍼레이드'가 28일 오후 서울광장과 퇴계로, 을지로 등 서울 도심에서 열렸다. 한 참가자가 사진기자들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데일리 정재훈 기자
    ▲ '2015 퀴어 축제' 주요 행사인 '퀴어 퍼레이드'가 28일 오후 서울광장과 퇴계로, 을지로 등 서울 도심에서 열렸다. 한 참가자가 사진기자들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데일리 정재훈 기자
     
  • ▲ '2015 퀴어 축제' 주요 행사인 '퀴어 퍼레이드'가 28일 오후 서울광장과 퇴계로, 을지로 등 서울 도심에서 열렸다. 동성애를 상징하는 깃발을 든 참가자의 모습. ⓒ 뉴데일리 정재훈 기자
    ▲ '2015 퀴어 축제' 주요 행사인 '퀴어 퍼레이드'가 28일 오후 서울광장과 퇴계로, 을지로 등 서울 도심에서 열렸다. 동성애를 상징하는 깃발을 든 참가자의 모습. ⓒ 뉴데일리 정재훈 기자
     
  • ▲ '2015 퀴어 축제' 주요 행사인 '퀴어 퍼레이드'가 28일 오후 서울광장과 퇴계로, 을지로 등 서울 도심에서 열렸다. 참가자들의 심한 노출과 과도한 몸짓에 눈살을 찌푸리는 시민들이 많았다. ⓒ 뉴데일리 정재훈 기자
    ▲ '2015 퀴어 축제' 주요 행사인 '퀴어 퍼레이드'가 28일 오후 서울광장과 퇴계로, 을지로 등 서울 도심에서 열렸다. 참가자들의 심한 노출과 과도한 몸짓에 눈살을 찌푸리는 시민들이 많았다. ⓒ 뉴데일리 정재훈 기자
     
  • ▲ '2015 퀴어 축제' 주요 행사인 '퀴어 퍼레이드'가 28일 오후 서울광장과 퇴계로, 을지로 등 서울 도심에서 열렸다. 여장을 한 참가자가 구호를 외치면서 행진을 하고 있다. ⓒ 뉴데일리 정재훈 기자
    ▲ '2015 퀴어 축제' 주요 행사인 '퀴어 퍼레이드'가 28일 오후 서울광장과 퇴계로, 을지로 등 서울 도심에서 열렸다. 여장을 한 참가자가 구호를 외치면서 행진을 하고 있다. ⓒ 뉴데일리 정재훈 기자

    속살을 드러낸 채 반라 상태로 대낮 서울 도심을 활보하는 퀴어 축제 참가자들의 모습에 눈살을 찌푸리는 시민들도 많았다.

    퀴어 파레이드에 나선 동성 커플들의 모습에 기겁을 하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시민들도 곳곳에서 눈에 띠었다.

    ‘퀴어 축제’의 마지막 행사이자 주요 이벤트인 ‘퀴어 퍼레이드’ 현장에 홍보부스를 설치한 기업과 단체들에 대해, 반감을 표하는 시민도 적지 않았다.

    남자친구와 남산 데이트를 마친 뒤 집으로 향하는 버스를 기다리고 있던 김모(23·여)씨는 손바닥만한 속옷만 입은 참가자의 모습에 얼굴을 붉혔다.

    김씨는 “동성애자들의 인권을 지켜줘야 한다는 주장에는 동의하지만, 주말 대낮에 서울 한복판에서 저렇게 벌거벗고 활보를 하는 사람을 경찰이 제지하지 않고 보호하는 모습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많은 사람들이 동성애를 반대하는 이유가 저런 과도한 노출과 저급한 행위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퀴어 퍼레이드’가 열린다는 사실을 모르고 아들과 함께 덕수궁을 찾았다는 정모(여, 39세)씨는, “가슴을 드러낸 동성애 축제 참석자를 보고 화들짝 놀라 아들의 눈을 황급히 가렸다”며, “동성애축제의 찬반 여부를 떠나, 많은 시민들이 다니는 공공장소에서 저급한 방법으로 자신들의 요구를 주장하는 모습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 ▲ '2015 퀴어 축제' 주요 행사인 '퀴어 퍼레이드'가 28일 오후 서울광장과 퇴계로, 을지로 등 서울 도심에서 열렸다. 상반신을 탈의한 남성이 밧줄을 몸에 감고 행진차량에 올라탄 모습. ⓒ 뉴데일리 정재훈 기자
    ▲ '2015 퀴어 축제' 주요 행사인 '퀴어 퍼레이드'가 28일 오후 서울광장과 퇴계로, 을지로 등 서울 도심에서 열렸다. 상반신을 탈의한 남성이 밧줄을 몸에 감고 행진차량에 올라탄 모습. ⓒ 뉴데일리 정재훈 기자
     
  • ▲ '2015 퀴어 축제' 주요 행사인 '퀴어 퍼레이드'가 28일 오후 서울광장과 퇴계로, 을지로 등 서울 도심에서 열렸다. 노출이 심한 복장을 한 참가자가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 뉴데일리 정재훈 기자
    ▲ '2015 퀴어 축제' 주요 행사인 '퀴어 퍼레이드'가 28일 오후 서울광장과 퇴계로, 을지로 등 서울 도심에서 열렸다. 노출이 심한 복장을 한 참가자가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 뉴데일리 정재훈 기자

    ‘퀴어 퍼레이드’는 해마다 참가자들의 과도한 노출로 상당한 사회적 혼란을 초래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일부 남성 참가자들이 옷을 완전히 벗은 채, 팬티만을 걸친 모습으로 등장해, 시민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았다. 

  • ▲ 지난해 서울 신촌에서 열린 퀴어 축제 퍼레이드의 한 장면. 일부 참가자들이 민망한 옷차림으로 시민들의 거센 비난을 받았다. ⓒ 출처 조갑제닷컴
    ▲ 지난해 서울 신촌에서 열린 퀴어 축제 퍼레이드의 한 장면. 일부 참가자들이 민망한 옷차림으로 시민들의 거센 비난을 받았다. ⓒ 출처 조갑제닷컴

  • ▲ 지난해 서울 신촌에서 열린 퀴어 축제 퍼레이드의 한 장면. 일부 참가자들이 민망한 옷차림으로 시민들의 거센 비난을 받았다. ⓒ 출처 조갑제닷컴
    ▲ 지난해 서울 신촌에서 열린 ‘퀴어 퍼레이드’ 참가자들의 민망한 모습들 1. ⓒ 출처 조갑제닷컴
  • ▲ 지난해 서울 신촌에서 열린 ‘퀴어 퍼레이드’ 참가자들의 민망한 모습들 2. ⓒ 출처 조갑제닷컴
    ▲ 지난해 서울 신촌에서 열린 ‘퀴어 퍼레이드’ 참가자들의 민망한 모습들 2. ⓒ 출처 조갑제닷컴
     
  • ▲ 지난해 서울 신촌에서 열린 ‘퀴어 퍼레이드’ 참가자들의 민망한 모습들 3. ⓒ 출처 조갑제닷컴
    ▲ 지난해 서울 신촌에서 열린 ‘퀴어 퍼레이드’ 참가자들의 민망한 모습들 3. ⓒ 출처 조갑제닷컴

    ‘퀴어 퍼레이드’가 서울 한 복판에서 열리면서, 시민단체들의 반발도 어느 때보다 거셌다. 

    퀴어 축제를 반대하는 종교계와 시민단체는 이날 덕수궁 대한문과 시청, 서울도서관 앞에서 반대 집회를 열었다. 반대집회에 참석한 시민의 수는, 주최 측 주장 2만 여명(경찰 추산 4,000명)에 달했다.

    일부 시민은, 모든 서울시민이 사용할 수 있는 광장을 동성애 축제를 위해 개방한 박원순 서울시장의 행태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메르스)가 확산되면서, 스스로 ‘서울시 방역 본부장’을 자처하고 심야 긴급기자회견까지 열면서, ‘과잉대응’ 논란을 일으킨 박원순 시장이, 메르스 확산에 대한 우려가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대규모 군중이 모이는 동성애 행사를 위해 광장을 내 준 행위는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비판도 쏟아졌다.

    일부 시민은 박원순 시장이 미국 방문 당시, 지역 신문과 인터뷰를 통해 ‘동성 결혼 합법화’ 주장을 하는 등 과거부터 친동성애적 행보를 보였다며, 박 시장의 가치관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 ▲ '2015 퀴어 축제' 주요 행사인 '퀴어 퍼레이드'가 28일 오후 서울광장과 퇴계로, 을지로 등 서울 도심에서 열린 가운데, 동성애 축제를 빈대하는 시민들도 서울광장 인근에서 집회를 열었다. 한 시민이 동성애 축제를 위해 서울광장 사용을 허가한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판하는 손 피켓을 들고 있다. ⓒ 뉴데일리 정재훈 기자
    ▲ '2015 퀴어 축제' 주요 행사인 '퀴어 퍼레이드'가 28일 오후 서울광장과 퇴계로, 을지로 등 서울 도심에서 열린 가운데, 동성애 축제를 빈대하는 시민들도 서울광장 인근에서 집회를 열었다. 한 시민이 동성애 축제를 위해 서울광장 사용을 허가한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판하는 손 피켓을 들고 있다. ⓒ 뉴데일리 정재훈 기자
     
  • ▲ '2015 퀴어 축제' 주요 행사인 '퀴어 퍼레이드'가 28일 오후 서울광장과 퇴계로, 을지로 등 서울 도심에서 열린 가운데, 한 시민이 '동성애 반대'를 외치면서 행진을 막고 있다. ⓒ 뉴데일리 정재훈 기자
    ▲ '2015 퀴어 축제' 주요 행사인 '퀴어 퍼레이드'가 28일 오후 서울광장과 퇴계로, 을지로 등 서울 도심에서 열린 가운데, 한 시민이 '동성애 반대'를 외치면서 행진을 막고 있다. ⓒ 뉴데일리 정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