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SBS '심야식당' 방송 화면
    ▲ ⓒ SBS '심야식당' 방송 화면
    팬 테러라는 과거로 인해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지니게 된 심혜진이 심야식당을 찾았다.
    5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심야식당'에서 김승우(마스터 역)는 짖꿏은 날씨를 뚫고 찾아 온 심혜진(정은수 역)의 비운의 과거를 알게 된 사실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마스터는 하염없이 쏟아지는 빗줄기를 맞으며 "아무래도 비 오는 날엔 손님이 뜸한 편이다"고 말했다.
    이어 검은 옷에 선글라스를 낀 수상한 손님 심혜진(정은수 역)이 등장, 그는 자리에 앉자마자 "메밀전이 되냐"고 주문을 했다.
    손님의 특별한 요구를 받은 마스터는 손수 메밀전을 만들며 "빗소리와 같은 음율"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은수는 메밀전을 먹자 마자 서둘러 식당을 빠져나갔고, 그가 나간 직후 식당을 찾은 손님들에 의해 그의 슬픈 과거가 밝혀졌다.
    과거 스타였던 은수에게 한 팬이 테러를 벌였고, 그 사건에 의해 은수는 얼굴에 평생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입은 것이 드러난 것.
    은수는 그날 이후로 꾸준히 마스터의 식당을 방문한다. 마스터 또한 그 사연에 은수를 눈여겨 보게 됐다.
    이후 비가 오는 밤, 은수는 어김없이 마스터의 식당을 찾았고 단골 손님 정한헌(김씨 역)과 박준면(뚱녀 역)과 바에 앉아 식사를 하게 됐다.
    이때 둘은 은수가 메밀전을 먹는 모습을 보며 그를 알아보지 못한 채 음식에 대한 부러움만 표현했다.
    또 다른 손님들 인터넷 의류 쇼핑몰 관계자들이 심야식당을 찾았고, 그들은 열무 비빔밥을 먹으며 수다를 이어갔다.
    단골 손님들들이 식당 내부에 앉아 시시콜콜한 인생 이야기부터 농담까지 주고 받는 장면에서 은수 또한 처음으로 웃음을 드러내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후 비 맑게 갠 아침 은수는 심야식당을 빠져나가며 선글라스를 벗은 모습을 공개, 과거의 상처에서 한 걸음 벗어난 모습을 보였다.
    시간이 흐른 후 은수는 또 다시 식당 문을 두드리며 메밀전을 주문했다.
    이때 그는 달라진 태도를 보였고, 술 한 잔을 곁들이며 마스터에게 자신의 과거사를 고백했다.
    지난 날 자신이 생계를 책임지고 겪었던 힘들었던 상황을 입 밖으로 내뱉은 것.
    이어 그는 메밀전을 볼 때마다 맨 얼굴 같은 느낌을 받는다며 감동 깊은 말을 전했다.
    또 마스터와의 대화를 통해 은수는 상처가 모두 씻겨져 나간 모습을 보였고, 시청자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