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배 설경구 '통큰 용서'...태진아, 찬양 공연 눈길

  • 매주 토요일 오후 TBN 부산교통방송 <4시의 교차로>에서 방송되는 <연예가 교차로>를 <뉴데일리>에 동시 게재합니다.

    ■ 프로그램명 : TBN 부산교통방송 '4시의 교차로'
    ■ 방송 : 부산 라디오 FM 94.9MHz (16:05~17:52)
    ■ 방송일 : 2015년 6월 6일 오후 5시 20분
    ■ 진행 : 임동건, 조면주 아나운서
    ■ 연출 : 프로듀서 이범구, 작가 윤혜진
    ■ 출연 :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  


    △진행자 = 자, 한주간에 있었던 재미난 연예가 소식을 들어보는 시간이죠. 연예가 교차로. 오늘도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조기자님?

    ▲조광형 = 네, 안녕하십니까.

    △진행자 = 요즘 메르스 때문에 사회 각계가 시끄러운데요. 연예계 분위기는 좀 어떻습니까?

    ▲조광형 = 일단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공연장이나 극장 등을 꺼리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서, 주최 측의 금전적 피해 발생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오는 10일 개봉하기로 돼 있었던 영화 '연평해전'은 메르스 여파 때문에 24일로 개봉일이 연기됐는데요. 이에 따라 다음주 월요일로 예정됐던 VIP시사회와 프로모션 행사도 모두 취소가 됐다고 합니다.

    공연계도 비상이 걸렸는데요. 가수 이문세는 5일과 6일 이틀 동안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2015 씨어터 이문세'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메르스가 확산됨에 따라 전격 연기하기로 결정을 내렸습니다.

    전인권밴드도 6일 제주아트센터에서 진행할 예정이었던 전국투어 콘서트를 무기한 연기했고요. 가수 김장훈도 내일 성남 중앙공원 야외공연장에서 콘서트를 열기로 했었지만 이를 연기한 상태입니다.

    △진행자 = 메르스 여파가 문화-공연계까지 미치고 있다니 참 안타깝습니다. 조속히 메르스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기를 바라겠습니다. 자, 오늘 서울 국립현충원에서 현충일 추념식이 열렸는데 여기에 배우 현빈이 참석했다고요?

    ▲조광형 = 네, 그렇습니다. 배우 현빈과 박하선은 오늘 '국가와 국민을 위한 희생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해 각각 추모 헌시 낭독과 '나라사랑 큰나무 배지'를 패용했습니다.

    이날 현빈은 검은색 정장을 입고 무대에 올라 추모 헌시 '옥토'를 국악인 이용구 씨의 대금 연주에 맞춰 낭송했는데요. 현빈이 추모 헌시를 읽은 뒤에 박근혜 대통령이 박수를 치는 장면이 방송 화면에 잡혀 눈길을 끌었습니다.

    미녀스타 박하선은 문화계 대표로 '나라사랑 큰 나무 배지' 패용자로 선정돼 무대에 올랐습니다. '나라사랑 큰 나무 배지'는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공헌에 감사하고 대한민국의 자유와 내일의 희망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교육계 대표로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가 선정됐고, 체육계 대표로는 스피드스케이팅 박승희 선수가 선정돼 자리에 함께 했습니다.

    △진행자 = 역시 국보급 배우들 답습니다. 자, 이번엔 엄앵란씨 소식이죠?

    ▲조광형 = 네, 엄앵란-신성일 부부가 지난 5일 저녁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세빛섬에서 친지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얀 셔츠와 청바지를 '드레스코드'로 한 '팔순 잔치'를 진행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진행자 = 방송을 보면 두 분께서 매번 티격태격하시던데, 실제로는 금실이 되게 좋으신가봐요?

    ▲조광형 = 사실 신성일씨가 펴낸 책이나 방송상에 비쳐진 모습들만 보면, 부부 사이가 굉장히 좋지 않은 것처럼 보일 수 있는데요. 실상은 정반대라고 합니다. 고령에 접어들어서도 서로를 챙기고 배려하는 모습이 아주 각별하다는 게 주위 관계자들의 전언입니다.

    또 신성일씨가 자신의 자서전에 '과거 애인이 있었다'는 충격 고백들을 수록한 것도 매출고를 높이기 위한 판매 전략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어쨌든 이날 팔순 잔치에서 엄앵란은 "청바지야말로 빈부와 나이의 격차가 없는 '영원한 젊음'을 상징한다고 여겨 드레스 코드로 잡았다"고 밝혀 박수 갈채를 받았습니다.

    이 자리에는 이 노부부와 평생 영화판을 걸어온 많은 지인들이 참석했는데요. 동료 배우들, 감독, 제작자들이 대거 모습을 비쳤고요. 현재 엄앵란이 출연 중인 방송 관계자들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습니다.

    올해가 두 분이 결혼 서약을 한지 50주년이 되는 해라고 하는데요. 부디 두 분의 사랑이 오래도록 변치 않았으면 합니다.

    △진행자 = 엄앵란씨가 벌써 팔순이 되셨군요. 참 시간이 빨리 흐르는 것 같습니다. 두 분 다 건강하시다는 소식을 들으니 참 기분이 좋습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조광형 = 이번엔 가수 태진아가 박일 목사와 환상적인 듀엣을 결성했다는 소식입니다.

    태진아는 오는 13일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에 있는 콩나물교회에서 ‘전도 축제 라이브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인데요.

    이번 ‘전도 축제 라이브 콘서트’는 ‘강한 성령의 바람처럼’ 총재이자 ‘콩나물교회’ 당회장 목사인 박일 목사의 초대로 성사된 자리라고 합니다. 특히 ‘영원한 오빠’로 불리는 가수 윤항기와 장경동 대전중문교회 목사도 함께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날 무대에서 태진아와 박일 목사는 찬송 곡을 직접 선곡해 듀엣 무대를 펼칠 예정인데요. 앞서 태진아는 전주열린교회에서 평소 좋아하는 찬송가를 목사와 수많은 성도들과 함께 열창해 호평을 받은 바 있습니다.

    연예계 대표 크리스천인 태진아는 지난 2012년 찬양앨범 ‘사랑:을 노래합니다’를 발표한 바 있는데요. 평소 전국의 작은 교회를 돌아다니며 간증 및 봉사활동을 펼쳐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진행자 = 끝으로 한 가지 소식만 더 전해주시죠.

    ▲조광형 = 배우 설경구가 악플러 김모씨에 대한 고소를 취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중앙지법 재판부는 지난 3일 모욕 혐의로 피소됐던 김모씨의 공소를 기각했다고 밝혔습니다.

    재판부는 "피해자이자 고소인인 설경구가 지난달 27일 피고인에 대한 고소를 취하해 사건이 종결됐다"고 전했습니다. 모욕죄가 혐의로 확정되면 가해자는 1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2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지는데요. 피해자가 소를 제기하지 않으면 처벌할 수 없도록 돼 있습니다.

    주부 김모씨는 지난 2013년 10월 14일 서울 소재 자택에서 설경구의 가족이 언급된 기사에 욕설이 담긴 댓글과 비방글을 총 두 차례 올린 혐의로 지난해 기소된 바 있습니다.

    △진행자 = 김모씨가 어떤 글을 올렸길래 고소를 당한 겁니까?

    ▲조광형 = 당시 김모씨는 설경구가 전처와 갈라서게 된 배경에 대해 사실과 다른 '허위글'을 악플로 달았던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설경구가 이혼을 하게 된 배경에 다름아닌 배우 송윤아가 있다'는 허위 글을 올렸던 겁니다. 이에 대해 설경구는 "전처와 이혼을 한 뒤 송윤아와 교제를 시작한 것"이라며 "단순히 알고 지내던 것을 두고 '사귀었다'고 말하면 안되는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습니다.

    지난 2006년 전부인과 이혼한 설경구는 2007년부터 송윤아와 교제를 시작해 2009년 결혼에 골인했죠. 송윤아와는 2002년 '광복절특사'와 2006년 '사랑을 놓치다' 등에서 연기 호흡을 맞춘 바 있습니다.

    △진행자 =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