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화유의 시사영어회화] 연재 (43)

    “이 사건의 교훈은 무엇일까?”를 영어로는
    … 

     성완종이란 64세 기업인이 거액의 회사 돈 횡령과 사기대출, 분식회계 등 혐의로
    수사를 받게 되자 갑자기 자살한 사건으로 요즘 한국이 시끄럽다.
    이 사건을 보면서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

  • 바로 유한양행(제약사) 창업자 유일한이다.
    그는 오직 정직하게 기업에만 열중했을 뿐
    정치권에 뇌물주고 이권 챙기려는 짓을 한번도 한일이 없었다.
    어떤 정권은 그가 정치헌금을 거절하자
    그의 회사 장부를 이잡듯이 뒤졌다.
    그러나 당시 수사검사는
    “이렇게 깨끗한 기업경영자는 처음 본다”며 수사를 포기했다 한다.

그런데 성완종은 돈을 좀 벌게 되자 국회의원이 되고싶어
정치권 실세들에게 뇌물을 뿌렸다.
덕분에 국회의원이 되기는 했으나 선거법 위반죄로 당선무효가 되었다.
설상가상으로 회사공금횡령, 사기대출, 분식회계 등의 혐의로 수사까지 받게 되자
자기가 돈을 주었다는 정치인 명단을 남기고 죽었다.
이로써 일단 성완종은 자기가 정치인들에게 뇌물을 준 사실은 자백한 셈이다.
기업가가 정치권에 뇌물을 주고 반대급부를 바라는 건 비난받아 마땅하다.
만일 그가 유일한씨 같이 정직하게 기업에만 전념했더라면
돈은 좀 덜 벌었을지 모르지만 행복했을 것이다.

 이 사건이 주는 교훈은 기업인은 정직하게 기업에만 충실하라는 것이다.
“교훈”은 lesson(을레쓴) 또는 moral(모오럴)이라 한다.
그래서 The moral of this story is…또는 The lesson you get from this is…
“여기서 우리가 얻는 교훈은…”이란 말이 된다.

moral(모오럴)과 morale(모라알)을 혼동하지 말아야 한다.
뒤의 것은 사기(士氣)란 뜻이다.
"사기를 진작한다"고 할 때의 그 '사기'가 morale이다.

A: What is the moral of this incident now making headlines in Korea?
B: The lesson of this story is that industrialists must be bent on industry
   and should not even get their feet wet in dirty politics.
A: You can say that again.
 
A: 요즘 한국 신문에 크게 오르내리는 이 사건의 교훈은 무엇일까?
B: 이 사건이 주는 교훈은 기업가는 기업에만 전념하고
   절대로 더러운 정치에는 발도 드려놓지 말라는 것이지.
A; 백번 옳은 말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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