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타자' 이승엽(39)이 중학교 교과서에 등장한다.

    삼양미디어의 2015년 개정판 '진로와 직업' 교과서에 각계 직업 종사자 17명 중 한 명으로 이승엽이 소개됐으며, 지난해 한 인터뷰가 2쪽에 걸쳐 실렸다.

    이승엽은 이에 대해 "교과서에 인터뷰가 실리다니, 기쁜 일이다. 특히 어린 학생들의 교과서에 내가 나온다는 게 너무나 큰 영광이다. 야구를 계속 잘해야겠다. 내 아이들에게도 꼭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문답 형식의 인터뷰에서 이승엽은 "일곱살 때 프로야구가 생겼다. 초등학교 1학년 때 친구들이 장래 희망으로 과학자, 선생님, 의사, 대통령 등을 말할 때 나만 야구선수가 꿈이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외환위기로 인해 많은 분들이 지쳐있던 1999년에 54개 홈런을 치며 타이론 우즈의 42개 기록을 깼는데, 내 홈런이 사람들을 기쁘게 해준다는 얘기를 듣고 뿌듯했다"고 밝혔다. 

    삼양미디어측은 "우리나라에 2만여 개 직업이 존재한다"며 "오랜 기간 활약하며 팬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는 이승엽 선수의 인터뷰를 통해 프로야구 선수의 삶과 직업으로서의 모습 등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등재 이유를 설명했다. 

    교과서 인터뷰에서 이승엽은 "공부 때문에 강박관념에 사로잡히지 말고 스포츠를 접하는 삶을 추천하고 싶다"고 당부했다. 또 진로를 고민하는 청소년들을 위해 "노력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 좌절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국민타자 이승엽 교과서 등재 대단하다", "국민타자 이승엽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주길", "국민타자 이승엽 교과서 등재 김연아 박태환도 언젠가 볼 수 있을 듯", "올해 좋은 성적 기대한다", "역시 국민타자 이승엽!"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국민타자 이승엽 교과서 등재, 사진=삼성 라이온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