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조2천억 원, 영업이익 1739억 원…전년비 22%, 56.4%↑

  •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올해 3분기에도 소비 위축에 따른 시장 침체 속에서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 성장한 1조 2,090억 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은 1,739억 원으로 56.4%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262억원을 기록하며 41.7% 증가했다. 

    이로써 올해 3분기 누계 매출이 17.7% 성장한 3조 5255억 원, 영업이익이 38.7% 증가한 5601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화장품 계열사의 선전이 눈부시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주요 화장품 계열사의 국내외 성장에 힘입어 매출 및 영업이익이 모두 견고한 성장을 이루었다”며 “이처럼 화장품사업이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데는 유통채널 다각화 전략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 아모레퍼시픽그룹의 화장품 계열사는 매출 1조 1532억 원, 영업이익 17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6%, 60.7% 성장했다.  

    대표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은 브랜드 및 유통 경쟁력 강화, 해외 사업 성장 등에 힘입어 매출 9967억 원, 영업이익 147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26%, 65% 증가했다. 

    이 같은 결과는 백화점, 방문판매, 면세, 아리따움, 디지털 등 주요 경로의 화장품 사업이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국내 화장품 사업]은 30.2% 성장한 6,654억 원을 기록하며 면세, 아리따움, 디지털 등 주요 성장 경로의 매출이 고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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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문판매, 백화점, 면세점 등 [럭셔리 사업]은 설화수, 헤라, 프리메라 등 대표 브랜드의 견고한 성장과 효율적인 매장 관리로 수익성 개선을 동반한 질적 성장을 이루어냈다. 

    특히 면세 경로는 중국 고객의 구매액 증가(+170%)에 힘입어 매출 고성장을 지속했다. 또한 설화수, 라네즈, 헤라, 아이오페 등 모든 주요 브랜드의 M/S가 증가하며 면세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아리따움, 할인점(마트), 디지털 유통 경로의 [프리미엄 사업]의 경우 모든 주요 브랜드의 판매 호조로 점당 판매가 확대됐으며, 제품 및 고객 서비스 혁신으로 매장 경쟁력이 강화되며 신규 고객 및 멤버십 회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디지털 경로는 브랜드력 강화 및 제품 유형 다양화에 힘입어 매출 고성장했으며, 특히, 전용 브랜드인 베리떼 인지도가 강화됐고, 마몽드의 판매가 확대되며 매출이 고성장했다. 

    또한 프라임 방송 시간 비중이 증가하고, 주요 입점몰 내 노출 확대로 홈쇼핑, E-커머스 등 전 경로에서 판매가 확대됐다. 쿠션류와 더불어 기초 제품 유형 또한 판매 호조를 보이며 카테고리별 균형 잡힌 매출 성장을 이루었다. 



  • [해외 화장품 사업]은 41.3% 성장한 1957억 원으로 중국과 아세안 등 성장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하며 66% 성장한 1,659억 원의 매출 고성장을 달성했다. 

    중국 사업은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며 수익성 개선을 동반한 매출 성장(RMB 기준 +51%) 을 이루었다. 

    설화수와 이니스프리는 신규 매장 출점과 견고한 기존점 성장으로 매출이 고성장했으며, 라네즈는 디지털 마케팅 강화, 히트상품 판매 확대로 전 경로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시장에서는 유통 채널 다각화 및 기존점 성장에 힘입어 수익성 개선을 동반한 매출 성장을 이루어냈다. 

    설화수, 라네즈, 이니스프리 등 주요 브랜드의 히트상품 판매 확대로 매출 고성장했으며, 견고한 기존점 성장 및 효율적 비용 관리로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세포라에 입점하는 등 채널을 다각화하며 고객 접점 또한 확대했다. 

    하지만 프랑스, 미국, 일본 등 성숙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7.8% 감소한 38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미국 시장은 주요 고급 백화점 내 아모레퍼시픽 브랜드의 견고한 성장세가 지속되고 타깃에서의 라네즈 판매가 증가하는 등 전 채널 판매 호조로 질적 성장을 달성했지만, 프랑스 시장은 내수 침체 및 수출 부진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일본 시장의 경우도 아모레퍼시픽 브랜드 백화점 매장 축소, 에뛰드 상권 재정비 등 브랜드와 채널 포트폴리오 재정비로 매출이 감소했다.



  • [매스 사업] 및 [설록 사업]
    은 5.3% 감소한 1356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려, 미쟝센, 해피바스 등의 [매스 사업]은 할인점 저성장, 추석 선물세트 환입 시점 차이 등으로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설록 사업]은 오설록 브랜드의 프리미엄화로 질적, 양적 성장을 지속했다.

    가장 주목받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의 브랜드숍 [이니스프리]와 [에뛰드]는 희비가 엇갈렸다. 이니스프리는 매출 1174억 원, 영업이익 20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 65% 증가해 2분기에 이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니스프리는 에센스, 클렌징, 크림 등 주요 카테고리의 견고한 성장세에 힘입어 국내 전 경로에서 수익적 성장을 지속했다. 또한 해외 사업 확대로 수출 매출이 증가했으며, 관광객이 증가함에 따라 면세경로도 성장을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에뛰드는 이니스프리와 명암이 극명하게 갈리며 매출 771억 원, 영업이익 17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 61% 감소했다. 

    마트채널 재정비로 국내 매출 부진, 해외 에이전트와의 거래 축소로 수출 감소, 브랜드 스토리 재정립, 매장 디자인 혁신 등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 확대로 이익이 감소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아모스프로페셔널은 양모, 염모, 세정 등 주요 상품군의 판매 호조에 따라 매출 144억 원, 영업이익 3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 12% 성장했다.
     
    다만 [비화장품 부문]에서는 매출 55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3% 줄었고, 영업이익도 적자 전환하는 등 여전히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태평양제약의 메디컬뷰티 부문은 아토베리어, 클레비엘 등 주요 제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두 자리 수 성장했으나 제약 사업 양도에 따라 전사 매출 및 이익은 모두 감소했다”며 “하지만 퍼시픽글라스는 주요 거래처 판매 확대에 따라 매출이 소폭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사진 = 아모레퍼시픽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