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타자 서건창 vs 정성훈 누가 더 많이 출루할까
  • ▲ 26일 목동구장에서열린 PO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양팀선수단ⓒ연합뉴스
    ▲ 26일 목동구장에서열린 PO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양팀선수단ⓒ연합뉴스

    【뉴데일리 스포츠】대한민국 야구팬들의 메트로(지하철) 시리즈가 시작된다. 미국 프로야구의 뉴욕 메츠와 양키즈의 대결을 일컫는 '메트로 시리즈'라는 용어가 우리 야구계에서 나오고 있다. 이는 27일부터 열리는 2014프로야구 플레이오프에 참가하는 넥센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진검승부를 두고 나오는 이야기다. 

    시즌 전적에서 넥센 히어로즈는 9승7패로 앞선다. 하지만 LG 트윈스의 양상문 감독 부임 이후로는 5승6패로 약간 밀렸다. 1.2차전은 넥센 히어로즈의 홈인 목동구장에서 열린다. 넥센 히어로즈는 홈에서 5승3패로 앞서고 있다. 

    넥센 히어로즈와 LG 트윈스는 모두 강한 타선을 내세울 전망이다. 

    올해 넥센 히어로즈의 클린업타선은 가공할 위력을 뽐냈다. 넥센 히어로즈는 최고의 리드오프 서건창을 시작으로 유한준-박병호-강정호로 이어지는 클린업이 나선다. 넥센 히어로즈에서 10개 이상의 홈런을 친 선수가 무려 6명(박병호,강정호,유한준,이성열,김민성,윤석민)이다. 

    LG 트윈스는 시즌타율은 0.279로 9개 구단 중 최하위였지만 지난 준플레이오프에서 타선이 살아났다. 오지환의 부진이 아쉽지만 1번 타자로 변신 성공한 정성훈을 시작으로 박용택-이병규-이진영-스나이더로 이어지는 좌타자들의 라인업이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거기에 준PO 깜짝스타 최경철의 활약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넥센의 주목할 선수 오재영]

  • ▲ 넥센 오재영ⓒ연합뉴스
    ▲ 넥센 오재영ⓒ연합뉴스

    넥센 히어로즈는 오재영의 부활이 절실하다. PO엔트리에 넥센은 선발 벤 헤켄을 제외한 좌완투수가 오재영 단 한 명 뿐이다. 준PO에서 4차전에 NC 다이노스 불펜은 LG 트윈스의 좌타자를 막아내지 못하면서 무너졌다. 

    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은 좌타자가 많은 LG 트윈스를 맞아 좌완투수 오재영을 3차전 선발로 내정하고 있다. 오재영은 시즌 5승6패 방어율 6.45를 기록했다. 다행히 LG 트윈스전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정규시즌 4경기에 선발로 나서 1승에 평균자책점이 1.83이다. 8개 상대 팀 중에서 가장 좋은 성적이다. 19⅔이닝을 던져 15안타, 피홈런이 1개였다.  

    2004년 신인왕을 거머쥐면서 현대 유니콘스를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던 오재영은 한국시리즈 2경기에 등판했다. 당시 5차전에서 선발로 나와 5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LG의 주목할 선수 정성훈]

  • ▲ LG 정성훈ⓒ연합뉴스
    ▲ LG 정성훈ⓒ연합뉴스


    이번 PO에서 선두타자들의 대결이 흥미롭다. 넥센 히어조즈는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서건창이 있기에 안정적이다. 반면 LG 트윈스는 1번 타자 오지환이 부진하다. 

    LG 트윈스는 1번 타자로 정성훈을 내세우고 있다. 2003~2008 시즌까지 현대 유니콘스와 넥센 히어로즈에서 뛰며 우승 경험(2003,2004 현대 유니콘스)도 있는 정성훈은 가을 야구에 강한 면모를 보인다. 

    정성훈은 LG 트윈스 타자들 중 넥센 히어로즈의 주축 투수들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넥센 히어로즈의 에이스 밴 헤켄을 상대로 15타수6안타1홈런 타율0.400을 기록하고 있다. 

    오재영과의 승부에서는 8타수3안타1홈런 0.375로 역시 강한 모습이다. 마무리 손승락과는 두 번 만나 2타수1안타, 조상우와는 4타수1안타. 유일하게 한현희에게 안타가 없지만 양상문 감독은 준PO부터 기복 없는 타격감을 보이고 있는 정성훈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