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난한 보습력과 은은한 윤기, 메이크업 밀림 현상은 아쉬워


# 더페이스샵 망고씨드 뽀얀 윤기 데이트버터

밀착 수분과 뽀얀 윤기로 4계절 화장 잘 받는 피부로 완성시켜주는 수분 버터. 끈적임 없이 매끈하게 피부에 녹아들어 수분을 촘촘하게 채워줘 메이크업이 매끈하게 밀착된다. 

100% 천연 식물성 망고버터와 망고 추출물, 스위트 체리씨드 추출물이 주름 개선과 미백 2중 효과를 돕는다. 7無(파라벤, 벤조페논, 변성알코올, 트리에탄올아민, 타르색소, 동물성 원료, 설페이트) 제품으로 크림 단계 혹은 메이크업 전 단계에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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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총평




  • ■ 엄정여 편집장(40대 초반, 건성)

    [텍스처] 약간 되직한 휘핑크림 같은 제형이지만 막상 발랐을 때 무거운 느낌은 없다.

    [흡수력&밀착력] 피부에 펴 바르면 생크림처럼 사르르 녹아들면서 매끈하게 발린다. 꼼꼼하게 펴 바르면 버터가 녹는 것처럼 피부에 흡수된다.

    [보습력&유수분 밸런스] 바르는 즉시 촉촉함이 느껴질 정도로 보습력은 뛰어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유분기가 많이 올라오는 편.

    [윤기] 피부 톤을 약간 보정해 주면서 과하지 않게 반짝반짝 윤기가 난다. 

    [총평]
    일단 2030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예쁜 네이밍에 감탄. 용기는 스패츌러를 포함해 속 뚜껑에 하트 모양의 보호캡 손잡이가 있어 위생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익숙한 과일향이 나며 진주가루와 티타늄옥사이드가 함유돼 발랐을 때 약간의 펄감과 함께 백탁현상이 느껴진다. R사의 컬러 크림처럼 펄이 과해 따끔거리고 눈물이 날 정도는 아니지만 눈가가 좀 시린 편. 
    많은 양을 사용하면 메이크업 시 때 밀림 현상이 생기는 데다 피부에 빨리 흡수되지 않아 적당량을 얇고 꼼꼼하게 펴 발라줘야 한다. 
    화장을 잘 먹게 해주는 버터크림이라지만 이 제품을 바르고 나서 쿠션을 사용했더니 오히려 화장이 들뜨면서 모공이 살아났다. 거기다 오후가 되니 번들거림까지 심해졌다. 양 조절에 신경 써 봐도 이 제품을 바른 후 메이크업 제품을 바르면 화장도 잘 안 먹고 겉도는 느낌을 받았다. 데이트버터를 발랐을 때보다 그냥 기존에 사용하던 기초제품과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메이크업을 하면 훨씬 더 예쁘게 화장이 된다는 것이 함정! 
    메이크업 바로 전에 바르기 보다는 차라리 나이트 크림이나 환절기 수분크림 대용으로 사용하는 게 좋을 듯. 
    [만족도] ★★☆


    ■ 최은혜 기자(30대 초반, 지복합성)

    [텍스처] 무게감이 느껴지는 버터 같은 제형.

    [흡수력&밀착력] 제형이 무거워서 걱정했지만 흡수력과 밀착력은 좋은 편.

    [보습력&유수분 밸런스] 보습력은 확실히 좋았지만 그만큼 유분기도 꽤 있다.  
     



  • [윤기] 자세히 봐야 느껴질 정도의 은은한 윤기.

    [총평]
    지복합성 피부라 무게 있는 버터 느낌의 제형이 부담스러웠지만 의외로 흡수력이 좋았다. 세안 후 스킨을 바르고 이 제품 하나만으로 스킨케어를 끝내도 될 만큼 보습력이 있는 편. 또한 물광 메이크업 같은 과도한 광택이 아닌 매우 은은한 윤기를 표현해주기는 한다. 
    그러나 이 제품의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으니...그것은 굳이 지금 잘 쓰고 있는 다른 제품을 두고 따로 살 필요를 못 느끼겠다는 점이다. 재구매하거나 지인에게 강력 추천하기에는 드라마틱한 장점이 없다. 제품 광고에서처럼 데이트 같은 중요한 날 뭔가 달라 보일 만큼의 효과를 느끼지는 못했다.
    [만족도] ★★★


    ■ 심은혜 기자(20대 후반, 복합성)

    [텍스처] 그냥 일반 크림 같았다.

    [흡수력&밀착력] 평소 바르는 크림과 비슷하긴 했지만 약간 겉도는 느낌이 들었다.

    [보습력&유수분 밸런스] 보습력에서 큰 효능을 느끼지 못했다. 처음 발랐을 때 꽤 유분기가 느껴지기는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사라지고 촉촉한 느낌도 남아있지 않았다.
     



  • [윤기] 막 발랐을 때는 피부에 윤기가 돌지만 시간이 지나면 사라졌다. 위에 파운데이션이나 쿠션류를 바르면 윤기가 좀 더 지속되기는 했지만 그 시간도 길지는 않은 듯.

    [총평]
    안색크림 같은 효과를 기대했으나 그보다는 스킨케어 끝에 바르는 피니셔 같다는 인상을 받았다. 단독으로 사용했을 때 특별히 뛰어난 보습력이라든지 윤기 효과를 느끼기에는 뭔가 부족했다. 제품 모델인 수지 나이 대 여성들이나 10대들이 사용하면 만족하며 쓰려나.
    데이트버터를 바른 후 쿠션을 사용하면 그냥 쿠션만 사용했을 때보다는 피부 톤도 좀 더 밝아 보이고 약간의 윤기가 더해지는 것을 느끼기는 했지만 기존에 사용하던 다른 제품으로도 충분히 비슷한 효과를 보고 있었기 때문에 굳이 바꿔 쓰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았다. 또 이 제품을 바르고 나서 쿠션을 사용했을 때 약간 밀리는 현상이 있어서 아쉬웠다.
    [만족도] ★★


    ■ 최지민 기자(20대 중반, 복합성)

    [텍스처] 정말 버터 같은 제형을 기대했으나 약간 되직한 정도의 크림 질감.
     



  • [흡수력&밀착력] 나름 손의 온기로 꼼꼼히 흡수까지 시켰건만 메이크업 제품을 덧발랐을 때 약간의 밀림 현상이 있었다.

    [보습력&유수분 밸런스] 바를 때는 꽤 촉촉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되직한 텍스처에 대한 내 기대감이 컸던 탓인지 펴 바르고 나서 타 수분크림을 발랐을 때의 쫀쫀함 같은 것은 느끼기 어려웠다. 
     



  • [윤기] 피부가 환해지고 윤기 있어지는 것에서 소비자 평가 별 네 개를 받았다는데 솔직히 나는 뽀얀 것도 윤기도 잘 모르겠다.

    [총평]
    더페이스샵의 [망고씨드 페이셜 버터]를 여러 면에서 만족스럽게 사용했던 터라 이번 데이트 버터에 대한 기대감도 컸다. 수지는 수지일 뿐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더페이스샵 버터 시리즈에 대한 신뢰가 있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망고씨드 페이셜 버터나 다른 수분크림보다 더 나은 점을 못 찾겠다. 
    물론 사용감이나 보습력 등이 크게 뒤떨어지는 제품은 아니다. 피부 상태가 극도로 안 좋은 사람이 아니라면 무난히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그 정도라면 그냥 좀 더 보습력 있는 수분크림에 화사한 윤기를 표현해주는 베이스 제품을 바르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화장을 잘 먹게 해주는 제품이라고 했지만 나의 경우는 이 제품 위에 메이크업을 한 날들 중 정확히 세 번 광대 쪽에 약간의 밀림 현상을 경험했다. 아주 약간 밀린 것이라 메이크업에 큰 지장은 없었지만 이것까지 경험하고 나니 데이트버터 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느껴졌다. 데이트를 앞두고 피부가 들떴다면 좀 귀찮아도 그냥 마스크 팩을 하길.    
    [만족도] ★★☆

    [사진 = 러브즈뷰티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