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시민단체 등 총 9건 전교조 관련 고소-고발 사건경찰 "수사자료 확보 차원", 전교조 '공안탄압' 반발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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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이 구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홈페이지 서버 관리업체를 압수수색했다.

    서울종로경찰서는 15일 오전 9시부터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전교조 홈페이지 서버관리 업체에 수사관을 보냈다. 압수수색 대상은 전교조 소속 조합원들의 이메일 기록과 홈페이지 관련 자료 등이다.

    경찰 관계자는 "조퇴투쟁과 시국선언 등으로 모두 9건의 고소·고발 사건이 접수됐다"며 "수사 자료 확보를 위해 압수수색을 벌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교육부는 전교조가 법외노조 처분에 반발해 벌인 이른바 '조퇴투쟁'의 주동자 36명과 제2차 교사 시국선언을 주도한 전교조 전임자 71명 등 모두 107명을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종로경찰서는 검찰로부터 이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교육부가 청와대 게시판에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교사선언 글을 게시한 교사 284명 전원도 고발한 사건도 수사하고 있다.

    한편, 전교조는 이날 성명을 통해 "홈페이지 서버 압수수색은 공안검찰과 청와대, 교육부가 합작한 기획수사"라며 '공안탄압'이라고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