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쌍발엔진의 안정성 선택, 독자형상으로 개발키로…
  • KF-X(국산차기전투기·보라매사업)가 쌍발엔진 형태로 본격 추진 될 전망이다.

    KF-X의 사업추진을 맡고 있는 ‘보라매사업 TF(태스크포스)’는 3일 내부회의를 통해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형상이 완전히 확정되기위해서는 아직 몇 단계를 거쳐야 한다. 합동참모회의에서 ROC를 결정한 이후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의 통과 절차가 남았다. 

    이날 군 관계자는 “(KF-X 엔진수가) 완전히 확정됐다고 보기는 아직 이르다”며 “추후 절차를 거쳐 정식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결정으로 오는 8월 한국과 공동으로 KF-X에 투자중인 인도네시아와의 협상을 거쳐 체계개발기본계획안을 확정하게 된다.

    KF-X사업에는 연구·개발비, 양산비 등을 모두 합쳐 20조원의 예산이 투입될 전망이다.

    KF-X사업으로 개발하는 차기 전투기는 현재 공군이 운용하는 노후 전투기 F-4, F-5 기종을 대체하기 위해 F-16 전투기보다 성능이 우수한 미디엄(Medium)급 전투기를 국내기술로 개발할 예정이다. 2023년까지 개발을 완료한 뒤 최종적으로 120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KF-X사업은 2013년 체계개발 착수를 위한 예산 200억 원을 책정해 놓고도 항공기 탑재 엔진 갯수를 확정하지 못하면서 개발이 지연돼 여론의 질타를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