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2차전...뮌헨의 반격이냐, 레알의 쐐기냐
  • ▲ UEFA 챔피언스리그 4강ⓒUEFA 공식 홈페이지
    ▲ UEFA 챔피언스리그 4강ⓒUEFA 공식 홈페이지

    바이에른 뮌헨 vs 레알 마드리드

    4월 30일 새벽 3시 45분(한국시각) 바이에른 뮌헨이 홈(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2013-14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티켓 획득에 도전한다.

    1차전에서 카림 벤제마의 골로 1-0으로 승리를 거둔 레알 마드리드는 BBC(벤제마, 베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라인 출격을 예고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현재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1골차는 오히려 잊는 게 나을 것이다. 홈에서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력은 세계 최상급이기 때문이다. 특히 과르디올라 감독의 변칙 전술에 대한 대비도 충분히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레알 마드리드가 승리할 경우, 클럽 창단 이래 열 번째 유럽대항전 우승에 도전하는 동시에 12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이란 쾌거를 이루게 된다. 그러나 패배할 경우 4강 징크스란 오명에 시달릴 수도 있다. 레알은 지난 3년 동안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바이에른 뮌헨, 바르셀로나의 벽을 넘지 못하고 4강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이에른 뮌헨의 최근 만남은 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양팀은 1, 2차전에서 각각 2-1을 기록하며 승부차기 혈전을 벌였고,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 카카, 라모스가 모두 실축하며 고배를 마셨다.

    승부차기 접전이 있었던 2010년과 2012년을 제외하면, 양팀은 상호 전적 2승 2패로 완전한 백중세를 이루고 있다. 2006-07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에서 만난 양팀은 마르크 판 봄멜의 '감자' 세리머니를 비롯하여 로이 마카이의 챔피언스리그 최단시간 골 등 다양한 이슈를 낳은 바 있다. 흥미로운 점은 어느 한 팀이 일방적으로 승리를 거둔 적이 단 한 번도 없으며, 모든 경기가 단 한 골로 승패가 갈렸다는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가 독일 원정에 약한 것은 사실이나, 레알의 사령탑인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오히려 이와 정반대다. 안첼로티는 독일 구단을 상대로 단 한 번도 패배를 기록한 적이 없다.

    디펜딩 챔피언의 반격이냐, 12년 만에 결승에 도전하는 레알 마드리드냐. 전 세계의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6경기 전적

    바이에른 뮌헨: 3승 3패

    레알 마드리드: 5승 1패

    부상 현황

    바이에른 뮌헨: 하핑야 (복귀), 바트슈투버(무릎), 샤키리(허벅지), 톰 스타케(팔꿈치)

    레알 마드리드: 아르벨로아, 헤세 로드리게즈, 사미 케디라 (이상 무릎)

    예상 라인업

    바이에른 뮌헨: 만주키치, 리베리, 크로스, 로벤, 슈바인스타이거, 람(C), 알라바, 하핑야, 단테, 보아텡, 노이어

    레알 마드리드: 벤제마, 호날두, 베일, 디 마리아, 모드리치, 사비 알론소, 코엔트랑, 페페, 라모스, 크르바할, 카시야스(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