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박감은 리버풀이 아닌 맨시티와 첼시"
  • ▲ 브렌든 로저스ⓒ리버풀 공식 홈페이지
    ▲ 브렌든 로저스ⓒ리버풀 공식 홈페이지

    로저스 감독 "우승에 대한 압박은 첼시가 클 것"

    27일 밤 10시 5분(한국시각)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6R 첼시전을 앞둔 브렌든 로저스 감독의 태도는 매우 침착했고, 흔들림이 없었다.

    리버풀은 1869-90 시즌 이후 자국 리그 우승의 역사가 없기에, 이번 첼시전은 월드컵 결승 그 이상으로 중요할 것이다. 리버풀은 남은 3경기에서 승점 7점을 확보하면 자력으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확정짓는다. 그러나 리버풀이 패배할 경우, 첼시가 아닌 맨체스터 시티가 칼자루를 쥐게 된다.

    로저스는 2004년부터 2007년까지 무리뉴가 이끌던 첼시에서 코치 생활을 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호세(무리뉴)는 승자다.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날 매우 잘 알고 있지만, 이것이 날 괴롭히는 요소는 아닐 것이다"는 말을 남기며 승리에 대한 부담감은 리버풀이 아닌 첼시가 더 클 것임을 강조했다.

    "모두가 압박에 대해서 말한다. 하지만 압박의 대상은 우리가 아닌 맨체스터 시티나 첼시다. 난 우리가 압박감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뿐이며, 이번 시즌 우리는 환상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

    우승의 9부 능선을 넘으려 하는 브렌든 로저스와 '왕의 귀환'을 노리는 무리뉴의 첼시. 경기의 승자를 놓고 전 세계의 축구팬들이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