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박승희-심석희의 깜짝 인터뷰

  • 소치의 영웅, 박승희와 심석희의 깜짝 등장
    코카-콜라 'FIFA 월드컵 트로피' 언론 공개 행사가 막바지에 접어들며, 소치 동계 올림픽의 금메달리스트이자 쇼트트랙 국가대표인 박승희와 심석희가 단상에 오르며 홍명보 감독의 인터뷰 바통을 넘겨 받았다.
    오후 1시 30분(한국시각) 박승희와 심석희가 등장하면서 행사 분위기는 더욱 밝아졌다. 이윽고 조해리, 박승희, 김아랑, 공상정, 심석희(이상 쇼트트랙), 김연아(피겨 스케이팅), 이규혁, 이승훈, 이상화(스피드 스케이팅) 선수의 응원 메시지 영상이 나오며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했다.

    영상이 끝난 직후 박승희와 심석희는 상기 선수들이 직접 작성한 '코카-콜라 응원의 플래그'를 홍명보 감독에게 전달했다. 또한 홍명보 감독과 기념 촬영 시간을 가지며 2014 브라질 월드컵 선전을 당부했다. 다음은 홍명보 감독, 박승희, 심석희와의 일문일답.
    - (박승희 선수) 응원 메시지를 전한다면.
    "2002년 초등학생 당시 월드컵은 굉장히 좋은 추억이었다. 16강에 진출하면 훈련을 빼준다는 말에 열심히 응원했던 기억이 있다. 이런 영광스러운 자리에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한다. 힘이 됐는 지는 모르겠지만 월드컵 때마다 한 명의 국민으로서 응원했다. 부상 없이 끝까지 최선을 다한다면, 또 1분 1초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다면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 (심석희 선수) 기억에 남는 선수는.
    " 박지성 선수나 홍명보 감독. 현역 중에선 손흥민 선수다. 매우 창의적이기 때문이다.
    - (심석희 선수) 응원을 즐기는 방법이나 계획이 있다면.
    "빨간 티셔츠를 입고, 치킨 먹으면서 다 같이 응원하는 것이 가장 재밌다."
    - (홍명보 감독) 동계 올림픽 때 크게 인상깊었던 장면은.
    "지난 소치 올림픽 때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동계 올림픽팀을 성원했다. 개인적으로 쇼트트랙 경기에 대해 큰 관심을 갖고 있고, 좋아하는 스포츠다. 이유는 경기가 벌어지는 동안 1초도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긴박한 상황이 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훌륭한 결과를 만들어낸 것에 대해 축하를 전한다.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고통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 앞으로 월드컵 본선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다시 한 번 심석희 선수와 박승희 선수에게 감사드리고, 언론사분들과 축구 팬 여러분에게 큰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월드컵 때 많은 성원을 바란다."

    약 1시간 동안 진행된 2014 FIFA 월드컵 트로피 투어는 다소 짧았지만 내용은 풍성했다. 이 날의 언론 공개 행사를 시작으로 5일에는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6일에는 상암 월드컵경기장 북측 광장에서 진품 트로피 소비자 체험 행사를 마련해 많은 축구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