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중국 선양에서 열린 일-북 적십자 회담의 모습. 양측은 '실질적 성과'를 냈다고 한다.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중국 선양에서 열린 일-북 적십자 회담의 모습. 양측은 '실질적 성과'를 냈다고 한다.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일본과 북한이 2012년 11월 이후 중단했던 정부 간 교섭을 재개하기로 20일 합의했다.

    日<교도통신>은 이날 중국 선양에서 日-北 적십자 회담과 함께 열린
    양국 외무성 과장급 비공식 협의에서 정부 간 교섭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양국 외무성의 과장급 비공식 협의에는
    <오노 게이이치> 일본 외무성 동북아 과장과 <유성일> 북한 외무성 담당 과장이 참여했다.

    <오노 게이이치> 동북아 과장은
    “회담 일정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베이징의 양국 대사관을 통해 세부 내용을 조율할 예정”이라고 일본 언론에 밝혔다.

    日외무성 관계자가 <교도통신>에게 한 이야기 중 일부다.

    “(양국의 국장급 협의는) 가능한 한 빨리 진행했으면 한다.
    협의가 이뤄지면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 외에
    북한의 핵개발 및 미사일 문제도 의제에 포함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일본과 북한은 비공식 협의 외에 적십자 회의에서도
    북한 내 일본인 유골 반환 문제에 대해 실질적인 합의를 도출해 내는 성과를 거뒀다고 한다.

    일본 언론들은 일본과 북한의 정부 간 협의를 재개하기로 합의한 데 대해
    상당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김정은 집권 후 첫 협의라는 점에 긴장하는 모습도 보인다. 日<요미우리 신문>의 전망이다.

    “일본 정부는 북한이 일방적으로 연기를 통보했던 납북 일본인 피해자 재조사를
    재차 요구함과 동시에 북핵, 미사일 문제를 의제로 다룰 전망이다
    …다만 북측이 납치문제에 대해 ‘모두 해결된 상태’라는
    기존 태도를 바꾸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