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3] (매주 일 4:55분) 2일 방송은 TOP 8 진출을 결정하는 날이다. A조 네 번째 출연한 버나드 박은 많은 많은 고민끝에 한국에 왔다. 그동안 내내 극찬을 받았던 버나드 박은 이날 탈락하고 큰 충격에 빠져 안타까움을 주었다.

    2013년도 8월 달에 합격 통지서를 받고도 버나드 박은 기쁨보다 걱정이 앞선다.
    경제적으로 어려워 대학학비를 위해 휴학하고 일을 하고 있던 세탁소 집 아들인 버나드 박. 




     

     

    "일을 쉬면 부모님께 부담이 될 것 같아요!"
    "한국에 가는 게 옳은 지 모르겠어요!"
    "꼭 가수가 되어 부모님의 고생 덜어 드리고 싶어요!"

    오랫동안 꿈 꿔왔던 기회이기 때문에 많은 고민과 부담감을 가지고 한국에 왔다. 



    버나드 박은 김태우의 '하고 싶은 말'을 선택했다.
    특유의 편안한 목소리 풍부한 감성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간절함을 담아 부른다.
    마지막 부분에서는 눈물이 글썽하다. 



     

    심사평을 들어보자.
    "TOP3 예상한 버나드 박이었다. 목소리 자체는 헤비급인데 몸이 무거워 보인다. 우렁차고 굵은 목소리 고음은 좋은데 톤이 다소 무거워서 단조롭게 들린다"는 따끔한 조언을 한 양현석

    "가장 어려운 선곡이었을 것이다. 이 곡은 드라마가 굉장히 크고 변화가 많은 곡이다. 정통 발라드를 불렀다는 점에서는 흥미로웠다. 아쉽지만 기본적으로 갖고 있는 힘이 있기 때문에 발라드 보컬로서도 가능성이 있다.'' 긍정적인 평가를 한 유희열.

    "버나드 박에게 빠져든 건 'End of the Load'라는 노래였다. 8개 코드를 4개 코드로 단순화 시키는거예요! 섬세한 노래를 크게 크게 단순함에서 오는 엄청 난 감동이 있었어요!"

    "섬세한 걸 단순하게 하는 엄청난 힘은 있는데 단순한 걸 섬세하게 풀어내는 힘은 없는거 아닌가... 훨씬 섬세하게 풀어야 한다. 특히 가요는."

    박진영의 소감이다.


     

    "가수가 된다는 게 어떤건지 모르겠다.
    확실한 것은 무대 위에 있을 때가 가장 멋진 순간이라는 거예요!"

    모든 경연이 끝난 후에 소감이다.  
    심사결과 이 날 버나드 박은 탈락했다.

    절박함으로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희망을 품고 멀리 미국에서 온 버나드 박은 큰 충격을 받았다.
    "제 자신에게 실망했다. 이제부터 어떻게 해야 할 지 솔직히 모르겠다!"
    버나드 박의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다는 암담함과 충격이 그대로 느껴진다.

    경연을 보면서 늘 느끼는 것이 심사위원들의 극찬이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에 전혀 다른 평가가 나와서 시청자도 솔직히 혼란스럽다.

    버나드 박의 말 속에는 탈락에 대한 절망도 있지만 심사위원들의 일관성없는 심사평에 대한 혼란스러움도 있지 않을까하는 의구심이 생긴다.

    [사진출처= SBS K팝스타3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