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고를 때 손목에 테스트 해본 후 선택, 여성은 플로랄 또는 시트러스, 남성은 우디 계열 무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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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낯선 여자에게서 그의 향기를 느꼈다.

    이는 한 화장품 회사에서 만든 광고 문구로, 한 여자가 길을 가던 중
    낯선 여자에게서 연인의 향기를 느끼고 낯선 여자의 걸어가는 뒷모습을 계속 쳐다본다.

    이처럼 누구나 한번쯤 길을 걷다 어디선가 은은한 향기가 풍겨 뒤를 돌아보거나,
    처음 보는 이에게 향긋한 비누냄새가 풍겨 아주 잠시 동안이지만 가슴 설렌 적이 있지 않을까.

    이처럼 향기, 후각은 사람에게 시각적인 것 이상으로 많은 것을 좌우하게 한다.
    때문에 후각은 첫 인상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3월, 길고 길었던 공부를 끝내고 고3들은 파릇파릇한 대학교 새내기가 되고,
    졸업반 학생들은 어른의 향기를 풍기는 사회초년생이 됐다.

    사람들과 처음 만나는 순간,
    기억에 남는 좋은 인상 또는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기 위한 향수를 몇 가지 소개한다.

    <새내기 대학생을 위한 향수>




    [겐조아무르 아이♥유]
    는 컬러풀한 과일향과 다채로운 컬러의 꽃들로 채워진
    프레시 플로랄 향의 조화로 사랑에 빠지고 싶게끔 만드는 여성향수.

    핑크 그레이프프루트, 레드 커런트의 탑 노트 체리 블로섬, 로즈, 라일락의 미들노트,
    화이트 머스크, 세다 우드의 베이스 노트 향취를 지니고 있다. 가격은 40ml에 8만 원대.

    [모스키노 시크페탈]
    기존의 모스키노 칩앤시크 라인의 시그니처인 올리브 라인의 하나로,
    어메이징한 우아함과 진정한 꽃의 아름다움을 자연스러운 컬러와 산뜻한 감각으로 표현했다.

    톱 노트는 석류, 야생딸기, 레드진저이며,
    미들 노트는 가드니아, 수련, 빨간난초,
    베이스 노트는 히노끼나무, 머스크, 아이리스로 구성됐다.
    가격은 30ml에 5만원, 50ml에 7만3,000원, 100ml에 10만 원대.

    [르 소프트 퍼퓸 재즈]는 시어버터의 부드러운 텍스처와 함께
    마치 라일락 정원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하는 플로랄 계열의 스틱 향수.

    마지막까지 은은하게 퍼지는 허니써클의 달콤한 꿀 향이 인상적으로,
    자연성분을 기초로 만들어져 인공향이 부담스러운 이들이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다.
    여성용으로, 가격은 5g에 2만9,000원대.

     




    [랑방 메리미]
    는 유쾌한 웃음처럼 경쾌하게 물결치는 플로랄 향기를 선사한다.
    마치 연인의 팔처럼 마음을 사로잡는 부드러운 사랑의 꿈을 담은 향의 중심에는
    튀니지산 비터 오렌지(bitter orange)의 반짝이는 싱그러움과
    삼박 재스민(sambac jasmine)의 관능성이 듀오를 이루고 있다.

    오드퍼퓸 스프레이로,
    가격은 30ml에 6만5,000원, 50ml에 9만3,000원, 75ml에 12만2,000원대. 

    [게스 걸 오드 뚜왈렛]은 청순, 섹시 반전의 매력을 담은 소녀를 위한 향수다.
    미국의 대표적인 섹시 아이콘, 마릴린 먼로에게 영감을 받은 향수로,
    달콤한 아카시아 꽃과 섹시하면서도 이국적인 파라다이스 오키드를 주원료로 한
    섹시하면서도 유혹적인 향이 신선한 매력을 선사한다.

    플로랄 프루티 계열로 가격은 30ml에 5만2,000원, 50ml에 7만2,000원대.

    [코레스 바닐라 프리지아 리치]
    이국적인 향이 가득한,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향기의 향수.
    사랑을 일깨우고 실현시킨다는 바닐라 열매, 진한 꽃향기의 프리지아,
    이국적인 맛과 향을 가진 붉은 분홍 빛 리치의 향기를 선사한다.

    톱 노트는 베르가모트, 티(Tea), 미들 노트는 리치, 피치, 프리지아, 재스민, 샌들우드,
    베이스 노트는 바닐라, 파슬리, 머스크로 구성됐다. 가격은 50ml에 6만8,000원대.

    [맥앤로건 핑크-쥬 땅브라스]
    는 푸루티 플로랄 계열의
    상큼 발랄하고 세련된 이미지의 향기로, 사랑에 빠진 소녀의 감정을 표현했다.

    맥앤로건의 핑크 미니드레스에서 영감을 받은 향수로
    부제목인 [쥬 땅브라스]는 불어로 [널 안아줄게]라는 뜻이다.
    자신감을 갖게 해주고, 자신의 사랑을 적극적으로 표현하게 해주는 향기라는 콘셉트를 담았다.
     






    [데메테르 클린솝]은 아이보리 비누의 한없이 깨끗하고 상쾌함을 담았다.
    비누 냄새는 연인들의 체취 중 가장 매력적으로 느끼게 된다는 향기로,
    방금 샤워하고 나온 후의 청순함, 상쾌함을 느낄 수 있는 유니섹스 향수.
    가격은 40ml에 2만9,000원대.

    [키엘 패츌리 & 프레쉬 로즈 오드 뚜왈렛]은 프랑스 그라스 지방에서
    이슬이 막 내린 이른 새벽, 맑고 순수하게 피어나는 센티 폴리아 로즈 꽃잎의 향기,
    그 순수함을 담아냈다.

    이른 새벽 프랑스 그라스에서 얻은 로즈 센티 폴리아와 깊고 풍부한 향을 만들어주는
    브라질 북동부 카팅카의 섬세한 패츌리의 두 가지의 순수한 원료가 만나
    맑고 순수하게 피어나는 로즈향을 선사한다.
    남녀공용으로, 가격은 30ml에 4만원, 100ml에 8만 원대.

     





    [겐조 로빠겐조 뿌르 옴므]
    는 활기차고 생동감 있는 아쿠아틱 시트러스 향수이다.

    가장 근본적인 힘의 근원, 순수, 생명력, 자유, 젊음, 영원한 평온.
    이 모두는 물을 표현해주는 단어들이다.
    로빠겐조는 겐조에 의해 만들어진 물이란 뜻으로,
    물의 느낌들을 센슈얼한 향기로 표현했다.
    가격은 30ml에 5만4,000원, 50m에 7만4,000원, 100ml에 9만9,000원대.

    [펜할리곤스 앤디미온]
    부드럽고 소프트한 머스크의 향기 세미 오리엔탈 계열의 향수다.
    달콤하고 부드러운 남성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는 앤디미온은
    시트러스, 스파이스, 레더 향이 혼합됐다.

    보그(Vogue) 잡지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여성들이 남자친구에게 원하는 향기]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깨끗하고 상쾌하면서도 부드러운 느낌으로 여성을 유혹하는 향취를 선사한다.
    가격은 50ml에 17만8,000원, 100ml에 24만8,000원대.

    <사회 초년생을 위한 향수>



    [록시땅 매그놀리아 & 뮤어 오 드 뚜왈렛]

    기품 있는 매그놀리아와 강렬한 블랙베리의 신비스러우면서 매력적인 향을 선사한다.
    조향사 카린은 따뜻한 그라스의 햇볕 아래에서 블랙베리를 따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이 향을 만들었다. 

    톱 노트는 베르가못, 블랙베리이며, 미들 노트는 매그놀리아, 로즈,
    베이스 노트는 패츌리, 모스로 구성됐다. 가격은 75ml에 8만2,000원대.

    [페라가모 세뇨리나 오드 뚜왈렛]
    세련미 넘치고 우아한 영 레이디를 위해 출시한
    페라가모의 [세뇨리나 오 드 퍼퓸] 보다 부드럽고 프레시한 느낌의
    오드 뚜왈렛으로 재탄생 된 제품이다.
    시크한 걸의 사랑스러움과 상큼한 에너지를 담아냈다.

    리치의 상큼한 향과 관능적인 스팀 라이스에
    밀크무스의 부드러움이 어우러져 보다 프레시하고 시크한 매력을 선사한다.
    가격은 30ml에 7만1,000원, 50ml에 10만원, 100ml에 14만8,000원대.

    [필로소피 어메이징 그레이스 오 드 뚜왈렛]은 매일 아름다운 드레스를 입는 것처럼
    청결하고 페미닌한 향기를 원하는 여성들을 위해 탄생했다.
    본래 여성의 체취와 가장 잘 융합될 수 있는 은은한 향기를 자랑하며,
    탑 노트인 자몽 향에 곧 바로 미들노트의 후리지아가 뒤따르며 싱그럽고 청결한 향을 선사한다.

    또한 그에 그치지 않고 베이스 노트인 머스크의 클래식함이 이어지며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깊이 있는 잔향을 선사한다. 가격은 60ml에 6만9,000원대.

     



    [에스티 로더 플레져 오 드 퍼퓸 스프레이]
    상큼하고 신선한 백합, 라일락의 플로랄 계열의 시원한 향기로,
    로맨틱하게 투명한 향기가 부드럽게 감싸주며 커팅 되지 않은 크리스털의 투명함과
    우아한 심플함을 즐기는 여성을 위한 향수다.

    은은한 플로랄 향으로 기분을 들뜨게 하고, 신선한 공기와 같이 가벼운 느낌을 전해준다.
    가격은 30ml에 6만원, 50ml에 8만 원대.

    [샤넬 샹스 오 땅드르 오 드 뚜와렛]은 행복을 믿고 기회를 놓치지 않는
    낙천적인 여성을 위한 향수. 부드러우면서 자극적인 향조의 빛나는 후루티 플로랄 향취로,
    그레이프프루트와 모과 향이 생동감 넘치는 느낌을 준다.

    여기에 재스민, 앰버, 아이리스, 삼나무에 화이트 머스크의 둥글고 여성적인 느낌이 더해져
    따듯하면서 행복한 느낌을 선사한다. 가격은 50ml에 11만6,000원, 100ml에 16만8,000원대.

    [아닉구딸 쁘띠뜨 쉐리 오 드 퍼퓸]은 은은한 프루티 플로랄 계열의 향수다.
    [쁘띠뜨 쉐리]는 <아닉구딸>이 그녀의 딸인 <까밀구딸>을 부르던 애칭으로,
    사랑을 담은 키스를 부르는 어린 소녀의 핑크빛 뺨을 연상시킨다.

    배와 복숭아, 로즈 머스크와 바닐라가 조화를 이뤄 사랑스럽고 매혹적인 향기를 선사한다.
    가격은 50ml에 19만8,000원, 100ml에 26만2,000원대.
     





    [베스사체 에로스]
    는 강한 남성, 열정적인 남성,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개척하고 지배하는 남성을 위한 향수.
    사랑, 열정, 아름다움, 야망은 에로스의 콘셉트로,
    보틀 또한 베르사체의 심장인 그리스 신화와 클래식한 조각의 형태로 표현했다.

    톱 노트는 민트오일, 레몬과육, 그린애플,
    미들노트는 통카빈 바닐라, 앰버리, 제라늄 플라워,
    베이스 노트는 바닐라빈, 오크우드, 세더우드로 이뤄졌다.
    가격은 30ml에 6만원, 50ml에 8만8,000원, 100ml에 11만8,000원대.

    [몽블랑 레전드]는 몽블랑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정통적 특성과 세계관을 잘 표현한
    우아하고 강한 남성의 카리스마 넘치는, 자신감 있는 남성을 위한 향수다.

    현대적이고 선구적인 감성으로 몽블랑 DNA의 풍부함을 대변하는 동시대
    레전드를 위한 우디 후제르 향을 선보이고 있다.
    가격은 30ml에 5만7,000원, 50ml에 8만원, 100ml에 11만7,000원대.

    [몰튼 브라운 리-차지 블랙페퍼 오드 뚜왈렛]
    런던을 통해 만나는 다이내믹한 마다카스카르를 표현한  남성 향수다.
    블랙 페퍼콘 오일과 베르가못, 오크모스를 함유해 진하고 생기 넘치며
    매혹적인 향기를 선사한다.

    톱 노트는 레몬, 만다린, 베르가못, 코리안더이며,
    미들노트는 카다몸, 시나몬, 넛메그, 바이올렛,
    베이스 노트는 오크모스, 샌들우드, 패츌리, 무스크이다.
    가격은 50ml에 8만2,000원대.

     



    토스카나 지방의 명물이라고 하면 시가를 빼놓을 수 없다.
    토스카나 시가는 담뱃잎 발효 과정에서 생기는 독특하고 깊은 풍미로도 유명하다.
    [산타마리아노벨라 아쿠아 디 콜로니아_타바코 토스카노]
    <Manifattura di Lucca>가 만든 유명한 토스카나 시가로부터 영감을 받은 향수다.

    타바코 플라워의 강인함에 바닐라, 화이트 머스크의 부드러움이 더해져
    남성성에 따뜻함을 더했다. 가격은 100ml에 18만8,000원대.

    [아닉구딸 뒤엘 오 드 뚜왈렛]

    한 발 앞서 과감하고 대담한 삶을 살아가는 높은 취향을 가진 남성을 위한 향수다.
    내면의 섹시함과 로맨티시즘을 관능적인 레더와 압생트, 머스크 등의
    소프트계열의 향으로 표현해 활력 넘치고 상쾌한 그린향과 함께 지중해 태양의 열기를 선사한다. 가격은 50ml에 15만2,000원, 100ml에 20만2,000원대.

    [펜할리곤스 블렌하임 부케]는 기품 있는 레이디와 젠틀맨을 연상시키는
    클래식 시트러스의 세련된 향기를 선사한다.
    블렌하임 부케는 1902년 영국 옥스퍼드셔에 위치한 말버러 공작의
    블렌하임 대저택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윌리엄 왕자와 기네스 펠트로가 즐겨 쓰는 향수로도 잘 알려져 있는 블렌하임 부케는
    시트러스 오일, 향료, 숲의 향이 강하게 어우러진 향기를 지니고 있으며,
    유혹적이며, 완벽하고 화려한 100년의 유산을 재현하고 있다.

    톱 노트는 레몬, 라임, 로즈마리, 유칼립투스이며,
    베이스 노트는 소나무, 머스크, 블렉페퍼로 구성됐다.
    가격은 50ml에 17만8,000원, 100ml에 24만8,000원대.

    향수를 고를 때 실패하지 않는 TIP!

    향수는 똑같은 향이어도 개인의 체취와 섞여 전혀 다른 향기를 내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향수를 고를 때 시향지로 판단하는 것 보다 손목에 테스트해 본 후,
    몇 시간 지난 뒤에 선택하는 것이 좋다.

    향수를 처음 사용하는 경우라면,
    너무 독특한 향을 선택하는 것보다는 무난한 계열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여성의 경우 [플로랄] 계열이나 [시트러스] 계열을 선택하는 것이 좋고,
    남성의 경우 [우디] 계열을 선택하는 것이 무난하다.

    또한 혼자서 향수를 고르는 것보다
    지인들과 함께 본인과 어울리는 이미지이 향인지 골라보는 것도 좋다.
    본인이 생각했을 때 향이 좋아도, 본인의 이미지와 전혀 어울리지 않을 수 있어
    오히려 다른 사람들에게 의외라는 평을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출처 = 겐조, 심스인터내셔널, JEA H&B, 하이코스, 코레스, 코익,
    GN퍼퓸, 데메테르, 키엘, 펜할리곤스, 록시땅, 필로소피, 에스티 로더,
    샤넬, 아닉구딸, 썬힐코퍼레이션, 산타마리아노벨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