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에게 0-4 무릎꿇은 홍명보號, '재기 의지' 다져
  • 이제 겨우 시작..
    "우린 굴하지 않는다!"

    멕시코와의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0-4 [대패]를 당한 홍명보 대표팀 감독이
    "이날 패배에 굴하지 않고,
    반드시 [좋은 경험]으로 삼겠다"는 각오를 내비쳐 주목된다.

    30일 오전 11시(한국 시각) 미국 텍사스주에서 열린
    한국 vs. 멕시코 평가전이 끝난 직후
    [믹스트존]에 나타난 홍명보 한국 대표팀 감독은
    "사실 이날 경기가 대단히 어려운 상황에서 펼쳐졌고,
    우리는 이걸 이겨내야 한다는 목표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는 이날 경기에 나선 대표팀이 대부분 국내파였고,
    전날까지 [먼 거리]를 달려왔다는 점,
    5만3천여명의 멕시코 응원단을 등지고 경기에 임한 점 등,
    상대적으로 불리했던 [제반 여건]을 지적한 것.

    홍명보 감독은
    "다만 아쉬웠던 점은 2번째 실점 장면이었다"며
    "전반 종료 1분을 남겨 놓은 상황에서 세트 플레이가 펼쳐졌는데
    이때 한국팀 선수들의 상황 대처 능력이 떨어졌다"는 점을 거론했다.

    조금 아쉬운 게 2번째 실점이 좀 아쉽네요.
    1분 남겨놓은 상황이었고 세트 플레이였고….
    무엇을 해야하는 상황이었는지
    (선수들이)명확히 생각을 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습니다. 


    홍명보 감독은
    점수차가 4점으로 크게 불어난 이유에 대해선
    "결정적으로 양팀의 실력 차이가 컸다"고 인정했다.

    상대의 득점이 이뤄진 상황은,
    저희보다 한 수 위의 실력을 가진 능력이
    나타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이런 실력차가 실점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홍명보 감독은
    "상대적으로 우리팀 선수들의 [피로도]가 가중된 점이
    [불리한 여건]으로 작용했지만, 솔직히
    [집중력]과 [전술적인 면]에서도 상대팀보다 뒤졌다"고 시인했다.

    코르타리카 전과 멕시코 전의 차이점은
    우선 경기 상대가 달랐고,
    우리 선수들도 첫 경기보다는
    피로감이 조금은 더 있었던 같습니다.

    집중력적인 부문에선 전반 25분까지는 괜찮았습니다.
    그 중에 두 번의 찬스를 살리지 못했고,
    결국 35분경에 실점을 했습니다.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곧바로 실점을 하니,
    우리 선수들이 집중력이라든지 전술적인 것들이
    좀 많이 떨어졌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홍명보 감독은
    "이날 패배가 우리 축구팀에 큰 충격으로 다가오지 않았으면 한다"며
    "오늘 경기를 교훈삼아 다음 경기에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홍명보 감독의 기자회견 발언 전문

    어려운 상황을 충분히 알고 있었고
    여기에서 우리는 견뎌내야 하나는 목표가 있었습니다.

    조금 아쉬운 게 2번째 실점이 좀 아쉽네요.
    1분 남겨놓은 상황이었고 세트 플레이였고….
    무엇을 해야하는 상황이었는지
    (선수들이)명확히 생각을 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습니다. 

    상대의 득점이 이뤄진 상황은,
    저희보다 한 수 위의 실력을 가진 능력이
    나타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이런 실력차가 실점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코르타리카 전과 멕시코 전의 차이점은
    우선 경기 상대가 달랐고,
    우리 선수들도 첫 경기보다는 피로감이 조금은 더 있었던 같습니다.

    집중력적인 부문에선 전반 25분까지는 괜찮았습니다.
    그 중에 두 번의 찬스를 살리지 못했고,
    결국 35분경에 실점을 했습니다.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곧바로 실점을 하니,
    우리 선수들이 집중력이라든지
    전술적인 것들이 좀 많이 떨어졌던 것 같습니다.

    뭔가 반성을 하고 느껴야 하겠지만
    굳이 이 패배가 우리 팀에
    큰 충격으로 다가오는 것은 원치 않습니다.
    K-리그 출신 선수들에게도
    좋은 경험이 됐으리라 생각합니다.
    더 중요한 것은 물론 실망감은 있지만,
    남은 훈련 기간 동안 최선의 모습을 다하는 게
    우리의 역할이 아닌가 싶습니다.
    빨리 경기를 잊고 다음 경기에 나서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