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홍원 국무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임기를 마치고 떠나는 장신썬 주한 중국대사와 만나 북한 문제와 관해 한국과 중국간 협력 강화를 바란다는 뜻을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 자리에서 "양국관계가 1992년 수교 이래 유래 없는 발전을 거두고 있다"면서 "특히 장 대사가 2010년 G20회의와 지난해 핵안보 정상회의에서 당시 후진타오 주석과 원자바오 총리의 방한을 끌어내 양국관계 증진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정 총리는 이어 "최근 장성택의 실각·처형으로 인해 한반도 정세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양국이 한반도 정세안정과 북한의 비핵화라는 목표를 공유하는 만큼 긴밀히 소통하면서 건설적 협력관계를 만들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장 대사는 이에 대해 "한·중 양국이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강화시키고 있으며, 중국정부는 한국정부의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높이 평가한다"고 답했다.

    장 대사는 이어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의 평화·안정을 위해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장 대사는 2010년 3월 부임해 3년 9개월간 주한 중국대사로 재임했다. 후임으로는 추궈훙(邱國洪) 외교부 대외안전사무국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