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에게 매력 어필하는 '향수', 농도에 따라 4가지, 구조도 3가지로 나눠져...
  • [냄새를 지배하는 자,
    그가 바로 인간의 마음을 지배할 수 있다]

    파트리크 쥐스킨스의 소설 <향수>에 등장하는 구절이다.

    눈앞에 매력적인 남성이 있다.
    그런데 그 남자에게서 쾌쾌한 남자냄새가 난다.
    그 순간 그의 매력은 바닥으로 떨어진다.

    하지만 그에게 은은한 비누 냄새가 난다면
    그 남성에게 반하지 않을 여자가 있을까.

    남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절세미인들의 공통점을 찾아보면
    향수가 빠지지 않는다.
    그만큼 향기는 이성에게 매력을 어필하는데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남자친구에게 줄 선물을 고민하고 있거나
    여자 친구 또는 호감 있는 여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려 계획 하고 있을 터.

    이에 특별한 날, 분위기 좋은 시간을 보내며
    남자친구에게 선물할
    또는 그녀의 마음을 지배할
    섹시하고 매력적인 남성 향수를 소개한다.


     


     


    1. 파코라반 [원밀리언]

    누구나 백만장자가 되고 싶은 꿈을
    금괴로 형상화해 만들어진 향수.
    남자의 욕망을 향기로 표현했다.

    이 향수를 만든 디자이너 파코라반은
    [현대시대의 남성다움을
    이 향수로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향수는 마치 실제 금괴를 보는 듯한 독특한 디자인과
    반투명하게 비치는 보틀의 뒷부분이 고급스럽게 조화를 이룬다.

    원밀리언의 향조는
    후레시 스파이시 레더로
    탑 노트는 차갑게 얼린 자몽과 오렌지,
    페퍼민트로 톡 쏘는 과일향이다.

    미들 노트는 장미 추출물과 머스크,
    시나몬 나무향으로 남성다운 느낌을 준다.
    마지막 베이스 노트는 레더향, 통카콩 앰버향이 마무리해준다.

    가격은 EDT 50ml에 6만5,000원, 100ml에 9만2,000원대.

    2. 키엘 [오리지날 머스크 블렌드 NO.1]

    1963년 출시 된 이후 [사랑의 묘약]이라고 불리며
    약 50년 동안 많은 고객들의 사랑을 받아온 키엘의 대표적인 향수.

    머스크는 사향으로 관능적이고
    신비한 향을 지닌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이성을 사로잡는 묘한 매력을 가지고 있어
    오랫동안 사랑 받고 있다.

    1920년도 초 키엘의 창립자 가족의 먼 친척이었던
    러시아 왕자에 의해 제조된 이후,
    너무나 관능적이라는 이유로
    [사랑의 묘약]이라는 이름을 달고 지하 창고에 감춰졌다.

    그 이후 1958년 매장 리뉴얼을 통해 다시 발견되어,
    1963년 향수로 출시되었다.

    상큼한 오렌지 꽃과 베르가못 꿀 향이 불꽃처럼 터지며,
    시간이 지날수록 플로랄 계열의 은은한 머스크 잔향을 느낄 수 있다.

    미들 노트는 일랑일랑, 백합, 장미, 네롤리의 향이 있으며,
    통가콩과 머스크 잔향이 남는다. 가격은 50ml에 6만 원대.

    3. 베르사체 [뿌르 옴므]

    클래식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이
    고스란히 녹아 든 베르사체의 남자 향수.

    부드러우면서도 깊이가 있으며,
    아로마틱한 향취로 체취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남성의 매력을 한층 끌어 올린다.

    남성의 관능미를 더해 남성에게는
    진정한 남성으로서의 매력을,
    여성에게는 황홀한 사랑의 떨림을 느끼게 해준다.

    베르가못, 네롤리, 디아망떼 시트론, 비터 오렌지잎이 탑 노트,
    제라늄, 클래리 세이지, 블루 히아신스, 세다 우드가 미들 노트.
    베이스 노트는 미네랄 앰버, 통카콩, 머스크.

    가격은 EDT 30ml에 5만6,000원,
    50ml에 7만8,000원, EDT 100ml에 10만8,000원대.


     



     


    4. 겔랑 [옴므 오 드 뚜왈렛]

    모든 남성들의 본능을 자극하는 겔랑의 옴므 향수.
    뿌리는 순간 상큼한 라임과 페퍼민트 잎을 띄운
    시원한 모히토 칵테일 향이 느껴진다.
    이어 베르가못과 그린티 아로마의 가벼운 플로랄 향 노트가,

    마지막으로 그윽하고 진한 삼나무와 베티버의 그린 우디 노트로
    상쾌함과 부드러운 향기가 느껴진다.

    가격은 30ml에 6만2,000원, 50ml에 9만8,000원대.

    5. 존 리치몬드 포 맨

    자신만의 방식으로 얽매이지 않는 삶을 사는
    자신감 있는 남성을 위한 향수.
    두근거리는 비트의 노래처럼 에너지 넘치는 향수는 창조적이며
    새롭고 흥미로운 요소로 만들어졌다.

    보틀에 있는 기타의 플렉트럼 장식은
    락앤롤(ROCK’N ROLL)의 예술과 음악에 대한
    파워와 열정을 표현했다.

    향조는 스파클링한 베르가못과 생강,
    오렌지 플라워의 조화로 탑 노트를 이루고 있다.

    미들 노트는 카르다몸과 페퍼,
    스파이시한 믹스 로즈마리와
    워터멜론으로 이뤄졌으며,
    역동적인 시더우드와 베티베르,
    엠버가 따뜻한 베이스를 만들어준다.

    가격은 EDT 30ml에 5만7,000원,
    50ml에 8만3,000원, 100ml에 11만5,000원대.


     



     

    6. 케네스콜 [블랙 포 힘]

    시크한 뉴욕 스타일의 대명사 <케네스 콜>
    그 독특함을 향수로 담아냈다.

    케네스 콜 디자인 하우스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탄생한
    [블랙 포 힘]은 평범한 일상에 스타일리시한 멋을 부여한다.

    론칭 4개월 만에 2천만 달러 이상의 매출과 함께
    발매 1년도 채 안 돼 세계 향수 판매 3위를 기록할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컬러 하나만으로도 멋스러운 패션을 연출시키는 블랙은
    색상 자체의 무한함, 영원함을 향수에 담아
    도시의 세련됨과 정교함, 스타일을 표현한다.

    블랙 포 힘의 향취는 프루티 플로랄 우디 계열로
    밝고 활발함 속에 고급스러움이 녹아 있는 민트와
    만다린의 향취가 어우러져 스타일리시한 남성을 표현한다.

    이어 따뜻한 연꽃의 향취에 감각적인 머스크,
    엠버, 우드가 몸을 감싸며 시크한 뉴욕 향취를 전달한다.

    가격은 EDT 50ml에 6만3,000원, 100ml에 8만3,000원대.

    7. 몰튼 브라운 [리지앙 오 데 퍼퓸]

    중국의 볼거리인 Li 강(The Li River)을
    대나무 뗏목을 타고 건너는 새로운 경험을 향으로 표현했다.

    코끝을 간질이는 바람과 따뜻한 화이트 티 한 모금의
    상쾌하고 발랄한 느낌을 떠오르게 한다.

    탑노트는 핑크 베리, 베지탈이며,
    미들 노트는 오스맨더스 플라워,
    화이트 티, 화이트 머스크, 베티베르로 이뤄졌다.
    가격은 50ml에 16만4,000원대.


     



     


    8. 존갈리아노 [비포 미드나잇]

    크리스찬 디올의 수석 디자이너 존갈리아노가 최초로 선보인 향수.
    상큼한 그린애플과 화이트 페퍼의 스파이시함,
    미스터리한 잔향이 화려한 멋과 개성이
    빛나는 도시 남자의 매력을 완성시켜준다.

    화려한 블루 조명을 연상시키는 캡과 보타이를 형상화한 보틀이
    파티의 주인공이 될 남성을 표현하고 있다.

    탑노트는 그린애플의 상큼함과 카다멈,
    화이트 페퍼의 스파이시함으로 화려한 밤을 표현했다.

    미들노트는 바이올렛 잎, 라벤더, 자두 등
    향긋하고 우아한 향취로 반전을 불어넣었으며,
    베이스노트는 통카콩, 타바코 등으로 미스터리한 잔향을 선사한다.

    가격은 EDT 50ml에 9만2,000원, 1000ml에 11만5,000원대.

    9. 데메테르 [클린솝]

    아이보리 비누의 한없이 깨끗하고 상쾌한 느낌을 담았다.
    연인들의 체취 중 가장 매력적으로 느끼게 된다는 비누의 향기는
    이미 데메테르 마니아들 사이에서도 유명하다.

    방금 샤워하고 나온 후의 청순함, 상쾌함을 담아
    시원하며 깔끔한 향을 느낄 수 있다.

    몸에서 나는 잡다한 향기들을
    아이보리 비누의 깔끔함으로
    승화시키고자 하는 이들에게 잘 어울린다.

    퍼퓸 보디세트는 깨끗하고 청순함의 상진인
    아이보리 비누의 향기를
    보디클렌저와 보디로션에 그대로 담았다.

    아이보리 비누의 향기는 좋아하지만
    샤워하긴 힘들었던 이들을 위해 만들어 졌다.

    특히 보디로션은 에코서트 인증 받은
    알로에 베라, 당근 추출물, 호박 추출물 등을 함유해
    피부를 촉촉하고 부드럽게 가꿔준다.

    또한 데메테르 클린솝 향료가 그대로 들어있어
    하루 종일 상쾌한 아이보리 향을 머물게 한다.

    클린솝의 향기는 살 냄새와 잘 어우러져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체취를 만들어 준다.


     



     


    10. 불가리 [맨 익스트림]


    영원한 도시, 로마로부터 영감을 받아 탄생한 향수.
    웅장하고 견고한 고대 로마 건축물을 모티브로
    강인하고 모던한 카리스마를 지닌
    불가리의 새로운 남성상을 표현하고 있다.

    불가리 맨 익스트림은
    기존의 익스트림(오 드 코롱을 한층 농축시켜
    지속력을 강하게 한 제품)보다
    더욱 상쾌하고 신선한 향기를 선사한다.

    맨 익스트림의 향취는 화이트 우디 프레시로,
    상쾌한 베르가못과 프루티한 향의 선인장수액,
    후레시한 핑크 그레이프 후르츠가
    지중해의 프레시한 첫 느낌을 선사한다.

    이어 화이트 프리지아와 과테말라 카다멈,
    부드러운 베제탈 앰버가 섬세하게 어우러져
    남성의 따듯함을 선사한다.

    마지막으로 편안하고 따듯한 발사우드와
    실키한 아이티 베티버와 함께 라오스 벤조인이 어우러져
    따듯하고 깊은 우디 머스큘린의 향기를 더해준다.
    가격은 100ml에 11만4,000원대.

    11. 몽블랑 [레전드]

    10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몽블랑은
    수작업으로 만들어진 높은 품질의 액세서리 등을 통해
    장인 정신을 바탕으로 한 고급 럭셔리 브랜드다.

    레전드는 몽블랑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정통적 특성과 세계관을 잘 표현한
    우아하고 강한 남성의 카리스마 넘치는,
    자신감 있는 남성을 위한 향수다.

    향취는 후레쉬 우디 후제르로,
    탑 노트는 베르가못, 릿치아 쿠베바,
    프렌치 라반딘, 파인애플 잎이며,
    미들 노트는 후레시 재스민, 화이트 시더,
    포마로즈, 로즈로 이뤄졌다.

    베이스 노트는 에버닐, 암브로픽스,
    샌들우드, 통카콩으로 이뤄졌다.
    가격은 EDT 100ml에 11만7,000원대.

    ◆ 그동안 잘 몰랐던 향수 정보!

    향수는 알코올 내 원료 함량을 가리키는 부향률(농도)에 따라
    오 데 코롱(Eau De Cologne), 오 데 토일렛(Eau De Toilette),
    오 데 퍼퓸(Eau De Perfume), 퍼퓸(Perfume) 이렇게 크게 네 가지로 나뉜다.


     


     



    [오 데 코롱(EDC)]
    은 가장 순한 향수.
    향료 함량이 3~5%로 지속시간은 2~3시간정도.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오 데 토일렛(EDT)]
    향료 함량이 6~8%로 지속시간은 4~5시간이다.

    [오데 퍼퓸(EDP)]은 향료 함량이 9~12%, 지속시간은 5~6시간,
    가장 진한 [퍼퓸]은 향료 함량이 15~30%, 지속시간은 6시간 이상이다.

    향수도 구조가 있다.
    3구조로 나뉘는데, 개봉 즉시 나타나는 향이 [탑노트].
    향의 첫 인상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휘발성은 높으나 보류성은 낮다.
    주로 상쾌한 향으로 2시간 이내 휘산된다.

    향수의 메인 테마인 [미들노트].
    풍부한 느낌으로 보류성, 휘발성은 중간정도.
    주로 플로랄, 스파이스로 구성된다.
    10여분 후 발산되는 향으로 2~6시간 정도 지속된다.

    마지막으로 향의 기본 성격과
    지속적인 품질을 결정하는 [베이스 노트].
    향의 근간으로 휘발은 낮고, 보류성은 높다.
    동물성, 우디, 바닐라 노트 향료가 주를 이룬다.

    [사진출처 = 씨이오인터내셔날, 심스인터내셔널,
    겔랑, 몰튼 브라운, 데메테르, 금비화장품, 코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