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광장을 불법 점거하고 있는 통합진보당친한척 하기는 좀 그렇고, 무시하자니 양심에 찔리고
  • ▲ 13일 시청 광장에 모인 3,000 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한국야쿠르트가 주최한 사랑의 김장나누기 축제에 참가했다ⓒ정상윤
    ▲ 13일 시청 광장에 모인 3,000 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한국야쿠르트가 주최한 사랑의 김장나누기 축제에 참가했다ⓒ정상윤




    13년째 한국야쿠르트(사장 김혁수)가
    주최하는 <사랑의 김장나누기 축제>가
    서울시청 광장에서 13일 열렸다.

    장소를 제공한 박원순 서울시장이 해야 할 유일한 일은
    깨끗이 정돈된 시청 광장을
    3,000 여명의 자원봉사자들에게 제공하는 것 뿐이었다. 


  • ▲ 13일 박원순 시장은 시청 광장에서 사랑의 김장나누기 축제에 동참했다 ⓒ정상윤
    ▲ 13일 박원순 시장은 시청 광장에서 사랑의 김장나누기 축제에 동참했다 ⓒ정상윤



    지난 7일 시작된
    통합진보당의 시청 광장 불법 점거를 모르쇠로 일관하며
    "법치주의가 통진당의 운명을 결정할 것"이라는
    애매한 발언을 일삼는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도 어김없이 직무유기를 했다.

    국민들에게
    [종북-친북-떼촛불] 편향이라는 이미지로 이미 각인된
    통합진보당은
    박원순 서울시장의 못생긴 친구인가?

    친하지만 너무 못생겨서
    어디다 소개하기 부끄러운 그런 친구?


  • ▲ 시청 광장에 자리잡은 통합진보당의 천막.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를 천 한 장으로 가리면서 행사에 피해를 줄이도록 조치했다ⓒ정상윤
    ▲ 시청 광장에 자리잡은 통합진보당의 천막.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를 천 한 장으로 가리면서 행사에 피해를 줄이도록 조치했다ⓒ정상윤




    박원순 시장은
    불법으로 천막을 치고
    시청 광장을 시민들로부터 뺏어간 통합진보당의 불법행동을
    강력히 제재해야 하고
    또 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다.

    그러나 박원순 시장은
    자신의 오늘을 만들어준 못생긴 친구에게
    매몰차게 행동하기가
    양심에 꺼렸을까?

    이날 <사랑의 김장나누기 축제>는
    그간 모였던 인원보다 훨씬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찾아와
    3,000 여명이 동시에 김장을 담그는 <월드기네스>에 도전하면서
    취재진들과 서울시민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이 특별한 순간에
    통합진보당과의 친분을 드러낼 수 없었던
    박원순 서울시장은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 ▲ 시청 광장에 자리잡은 통합진보당의 천막.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를 천 한 장으로 가리면서 행사에 피해를 줄이도록 조치했다ⓒ정상윤
    ▲ 시청 광장에 자리잡은 통합진보당의 천막.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를 천 한 장으로 가리면서 행사에 피해를 줄이도록 조치했다ⓒ정상윤




    통합진보당이 불법으로 친 천막을
    박원순 시장은 아주 얄팍한 천 한 장으로
    슬그머니 가렸다.

    부끄러운 줄 안다면
    진작에 시청 광장 청소를 하고
    시민들을 맞이했으면 될 것을.

    박원순 시장의 얄팍한 통합진보당 가리기에는,
    자신의 지지 기반인 [종북-친북-떼촛불] 편향세력을
    버리지도 끌어안지도 못하고 있는 모습이
    여실히 들어났다.


  • ▲ 박원순 서울시장과 강기갑 前 통합진보당 대표ⓒ연합뉴스
    ▲ 박원순 서울시장과 강기갑 前 통합진보당 대표ⓒ연합뉴스
     
  • ▲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정희 現 통합진보당 대표ⓒ연합뉴스
    ▲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정희 現 통합진보당 대표ⓒ연합뉴스

    내년 서울시장 선거에 다시 도전하겠다는
    박원순 시장에게 필요한 것은
    토사구팽(兎死拘烹)이다.

    나경원이라는 토끼를 잡을 때
    유용하게 의지했던 통합진보당(사냥개)을 구워 먹을 용기가
    과연 그에게 있을까?

    못한다면,
    |최근 그의 [중도회귀성 발언]이야말로
    [안보 코스프레]에 불과할 뿐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해줄 것이다.


  • ▲ 포효하고 있는 이정희 現 통합진보당 대표ⓒ연합뉴스
    ▲ 포효하고 있는 이정희 現 통합진보당 대표ⓒ연합뉴스